이게 말이 되나? 63년 만에 3경기 연속 1점차 끝내기 승, 소프트뱅크 거짓말같은 스윕[민창기의 일본야구]

민창기 2024. 4. 3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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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끝내기 승과 3경기 연속 끝내기 패.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세이부 라이온즈를 상대로 3경기 연속 1점차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17승2무6패, 승률 7할3푼9리.

승패 마진이 '11'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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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의 간판타자 야나기타가 29일 세이부전 9회말 끝내기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소프트뱅크는 세이부를 상대로 3경기 연속 1점차 끝내기 승을 거뒀다. 야나기타가 환호하며 그라운드를 질주하고 있다. 사진캡처=소프트뱅크 호크스 SNS
소프트뱅크가 27~29일 후쿠오카돔에서 열린 세이부와 3연전을 모두 끝내기 승으로 쓸어담았다. 27~28일 두 경기는 연장 끝내기 승이었다. 29일 9회말 끝내기 3점 홈런을 친 야나기타가 팀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캡처=소프트뱅크 호크스 SNS
지난해 말 소프트뱅크 지휘봉을 잡은 고쿠보 감독. 소프트뱅크 4번 타자 출신 레전드다. 사진캡처=소프트뱅크 호크스 SNS

3경기 연속 끝내기 승과 3경기 연속 끝내기 패. 이렇게 극명하게 희비가 엇갈릴 수 있을까. 지난 3일간 후쿠오카돔에서 벌어진 일이다.

2-4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 2사 1,2루에서 3번 야나기타 유키가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완 알베르토 아브레유. 1B에서 아브레유가 던진 빠른공이 몸쪽 살짝 높은 코스를 파고들었다. 야나기타가 받아친 타구가 쭉쭉 뻗어나가 후쿠오카돔 우중간 펜스 너머로 날아갔다. 3시간 6분 만에 승부가 결정났다. 이날 후쿠오카돔에는 4만142명이 입장했다.

야나기타의 끝내기 안타는 2020년 7월 라쿠텐 이글스전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개인 통산 6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야나기타는 "기적이 일어났다. 어떻게 해서든지 안타를 치고 싶었다"고 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세이부 라이온즈를 상대로 3경기 연속 1점차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안방 후쿠오카돔에서 27~29일 열린 3연전을 쓸어 담았다. 올 시즌 팀 최다인 6연승을 올리고 퍼시픽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17승2무6패, 승률 7할3푼9리. 승패 마진이 '11'이 됐다.

일본프로야구에서 3경기 연속 끝내기 승은 16번째라고 한다. 소프트뱅크만 따져보면 전신인 난카이 호크스가 1961년 5월 기록한 후 무려 63년 만이다.

지난 27일 소프트뱅크는 연장 10회말 1사 1,3루에서 가와세 히카루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 2대1로 이겼다. 28일엔 연장 12회말 상대의 끝내기 실책으로 웃었다. 2사 만루, 야나기타 타석에서 패스트볼이 나왔다. 세이부는 지난해부터 연장전 15연패를 했다.

세이부에겐 악몽의 후쿠오카 원정 3연전이다. 세이부는 8승17패, 승률 3할2푼을 기록 중이다. 퍼시픽리그 6개팀 중 꼴찌다. 17패 중 7번이 끝내기 패다.

야나기타는 "좋은 타자가 뒤에 있어 연결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다"고 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겨울 세이부에서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야마카와 호타카를 영입했다. 야나기타 뒤에 4번 야마카와, 5번 곤도 겐스케가 포진한다. 야마카와는 세 차례 홈런왕에 오른 '슬러거'이고, 곤도는 지난해 홈런, 타점, 출루율 1위다.

고쿠보 히로키 소프트뱅크 감독은 "영화처럼 재미있는 경기였다"고 했다. 지휘봉을 잡은 첫해부터 순항이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세이부전 6경기를 모두 가져갔다.

이날 세이부의 베테랑 나카무라 다케야(41)는 4회 통산 474호 홈런을 터트렸다. 역대 홈런 공동 11위에 올랐는데 충
세이부는 27~28일 소프트뱅크에 이틀 연속 연장 끝내기 패를 당했다. 29일에는 4-2로 앞선 9회말 끝내기 3점 홈런을 내주고 고개를 떨궜다. 사진캡처=세이부 라이온즈 SNS

격적인 패배로 묻혔다.

세이부 선발투수 다카하시 고나의 7이닝 6안타 2실점(1자책) 호투도 조명받지 못했다. 다카하시는 4월 21일 라쿠텐을 상대로 7이닝 4안타 1실점 역투를 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5안타 무득점에 그친 팀이 0대1 영봉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팀 타율 2할4리. 세이부는 압도적인 팀 타율 꼴찌팀다.

오랫동안 소프트뱅크를 대표해 온 야나기타는 올 시즌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9일까지 25경기에서 타율 3할2푼6리, 29안타, 2홈런, 21타점, 출루율 0.470을 기록했다. 타격과 출루율 1위, 안타 2위다. 23볼넷을 골라 이 부문도 '톱'이다. 중심타자답게 찬스에서 강했다. 득점권 타율이 3할8푼7리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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