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심 끝 '보수 원로' 추대‥황우여 비대위원장
[뉴스투데이]
◀ 앵커 ▶
국민의힘이 새 비대위원장으로 5선의원 출신,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를 추대했습니다.
야권에선 변화와 혁신을 포기했다는 혹평이 나왔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이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를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했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총선 참패 직후 물러난 지 18일 만으로, 오랜 구인난 끝에 보수 원로를 찾은 겁니다.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이 당선인 총회에서 황 전 대표를 지명했고, 당선인들은 박수로 추인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당 대표 권한대행)] "다양한 이견이 있을 때 잘 이렇게 조정을 하시고 또 중재를 잘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역할을 충분히 잘 하실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5선 의원 출신인 황우여 지명자는, 박근혜 정부 시절 새누리당 대표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황 지명자는 "여러번 거절했지만, 어려운 시기인 만큼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수락했다"며 "주된 역할은 전당대회를 잘 치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장 두 달간 전당대회를 준비하면서, 새 당 대표를 어떻게 뽑을지, 그 방식을 정하는 일이 가장 큰 과제입니다.
국민의힘은 원래 ‘당원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했는데, 지난해 3월 김기현 전 대표를 선출한 전당대회부터 '당원 투표 100%'로 경선 룰을 바꿨습니다.
당시 당 안팎에서는 이른바 '윤심'을 등에 업은 당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룰 개정이 아니냐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황 지명자는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출입구를 열어놔야 한다"며 과거의 경선 룰이 맞는 방향이라면서도, "앞으로 구성할 비대위와 함께 열어놓고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당들은 "혁신과는 거리가 먼 인선이다", "총선 패배 이후에 무엇을 바꾸겠다고 생각한 건지 알 수가 없다"고 혹평했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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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원 기자(joy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93726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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