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교보라이프 대표, 미니·상해보험 앞세워 흑자전환 이끈다

전민준 기자 2024. 4. 30.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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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4개월차'를 맞은 김영석 교보라이프플래닛 대표의 흑자전환을 위한 밑그림이 드러나고 있다.

교보생명은 김 대표가 글로벌 컨설팅기업과 보험사, 바이오기업 등에서 쌓은 경험이 교보라이프플래닛의 흑자전환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프렌트립이 플랫폼을 운영하며 얻은 고객데이터를 활용해 상품 개발을, 프렌트립은 자사 플랫폼을 통해 판매한 보험상품 수수료를 일부 가져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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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포커스] SK바이오 출신으로 CEO 도전
김영석 교보라이프플래닛 대표가 차별화한 상품을 통해 흑자전환을 시도하고 있다./사진=교보라이프플래닛
'취임 4개월차'를 맞은 김영석 교보라이프플래닛 대표의 흑자전환을 위한 밑그림이 드러나고 있다. 다른 보험사에 없는 차별화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상품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디지털 역량 강화에도 힘쓰겠다는 복안이다.

1972년생인 김영석 대표는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한 뒤 경영 컨설팅기업 액센츄어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1년 EY한영에 합류해 아시아태평양 PI리더와 한국 디지털 리더로 카카오뱅크의 설립을 돕는 등 디지털 리더로 경영 자문을 수행했다.

2020년엔 AIA생명에서 CTO(최고기술책임자)와 COO(최고운영책임자)를 역임했고 2022년엔 SK바이오사이언스로 자리를 옮겨 최고 전략기획담당을 역임했다.

김 대표가 교보라이프플래닛에 합류한 것은 2023년12월1일이다. 당시 교보라이프플래닛의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은 교보라이프플래닛의 11년 연속 적자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선 혁신적인 상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교보생명은 김 대표가 글로벌 컨설팅기업과 보험사, 바이오기업 등에서 쌓은 경험이 교보라이프플래닛의 흑자전환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실제 김 대표는 취임 후 20일 만인 지난해 12월21일 대상포진, 갑상선 기능저하, 통풍 등을 집중 보장하는 신상품인 '라플365미니보험'을 내놓으며 전략 방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생활 질환을 보장할 수 있는 급부를 단시간 내 빠르게 조합해 신상품을 만들어 낸 것이다. 올해 4월엔 취미·여가 플랫폼 '프립'을 운영하는 프렌트립과 재해골절 진단, 법정 감염병 진단, 특정식 중독 입원 등을 보장하는 상해보험도 공동으로 내놨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프렌트립이 플랫폼을 운영하며 얻은 고객데이터를 활용해 상품 개발을, 프렌트립은 자사 플랫폼을 통해 판매한 보험상품 수수료를 일부 가져가기로 했다. 그동안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비용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보험상품 보장을 추가하거나 보험료를 낮추는 등 소극적인 형태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 같은 전략을 김 대표는 투자비가 들더라도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출시한다는 방향으로 바꿨다.

김 대표는 신상품 개발을 주도하기 위한 상품개발 전문가도 영입했다. 지난달 12일 교보라이프플래닛은 KB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라이나생명 등에서 25년 이상 상품 개발, 마케팅 관련 업무를 담당한 한정수 상품개발 담당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또한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상품개발 부서 인력을 2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로 인재를 확충하는 중이다.

김 대표는 "라이프플래닛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고객에게 필요하고 타사와 차별화된 대표 상품 개발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기에 상품개발을 위해 다양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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