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하이브의 이사회 개최 요구 불응”

이복진 2024. 4. 3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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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의 민희진(사진) 대표이사가 하이브가 요구한 어도어 이사회 소집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이미 지난 25일 법원에 임시주주총회 허가 신청을 낸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을 1∼2개월 안에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는 지난 22일 어도어 감사를 통해 경영진 교체 등을 위해 30일 이사회를 열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후 1∼2개월이면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교체될 수 있다고 하이브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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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한두달 內 어도어 경영진 교체 계획
민 반발 별개로 법원에 주총 허가 신청도
“풋백옵션 30배로” 민 요구 놓고 공방 격화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의 민희진(사진) 대표이사가 하이브가 요구한 어도어 이사회 소집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이미 지난 25일 법원에 임시주주총회 허가 신청을 낸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을 1∼2개월 안에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민희진 대표는 자신의 명의로 29일 하이브 측에 “30일 이사회를 개최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회신했다. 하이브는 지난 22일 어도어 감사를 통해 경영진 교체 등을 위해 30일 이사회를 열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어도어 이사회 표결권은 민 대표, 민 대표 측근인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 3명이 갖고 있어 민 대표가 장악한 상태다.

하이브는 이에 법원 허가를 얻어 임시주총을 연 뒤 민 대표 등 경영진 교체에 나설 계획이다. 법원이 심문기일을 정하면 통상 3주 안에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만약 임시주총을 허가하는 법원 결정이 나올 경우 당일 임시주총 소집이 통지되고, 15일 뒤 임시주총이 열린다. 이후 1∼2개월이면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교체될 수 있다고 하이브는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이브와 민 대표 간 갈등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주주 간 계약’이 주목받고 있다. 민 대표 측은 지난해 연말 보유한 어도어 주식 중 풋백옵션(시장 가격과 무관하게 지정된 가격에 지분을 되팔 권리)상 배수를 기존 어도어의 2년간 영업이익 평균치의 13배에서 30배로 올려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3배는 현재 기준으로는 약 1000억원에 달한다.

하이브에 따르면, 민 대표에게 지금까지 총발행주식의 15% 지분과 13배 배수가 적용된 풋백옵션을 제공했다. 그러다 뉴진스가 크게 성공하자 민 대표 측이 성과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고 하이브는 20%(측근 지분 포함)로 지분율을 늘려줬다. 다만 13배 배수가 적용된 풋백옵션은 지분 15%에만 걸려 있다.

민 대표 측은 풋백옵션상 배수를 30배로 올려줄 것과 추가된 5%에 대해서도 풋백옵션을 적용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남은 5%의 풋백옵션 적용은 수용했지만, 30배 배수적용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30배 배수를 적용하면 풋백옵션 행사가는 기존 1000억원에서 ‘2400억원α’로 훌쩍 뛴다.

하이브는 민 대표 측의 주주 간 계약 수정 요구가 경영권 확보를 수월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반면 민 대표 측은 하이브가 나중에 풋백옵션을 수용한 5% 역시 8년 근속 뒤인 2029년에 행사할 수 있게 묶어 놨다며 ‘노예계약’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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