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MVP’ 강경민 앞세운 SK, 삼척시청 꺾고 H리그 여자부 초대 통합우승 위업…“목표는 왕조!”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4.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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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슈가글라이더즈가 H리그 여자부 초대 통합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SK는 29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3판 2선승제) 2차전에서 삼척시청을 33-24로 제압했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삼척시청은 김온아를 투입했지만 대세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고, 그렇게 SK는 통합우승과 마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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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슈가글라이더즈가 H리그 여자부 초대 통합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SK는 29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3판 2선승제) 2차전에서 삼척시청을 33-24로 제압했다.

SK는 정규리그에서 18승 2무 1패를 기록, 1위에 오르며 챔프전에 직행했다. 이어 27일 펼쳐진 챔프전 1차전을 34-26으로 잡아낸 이들은 이날도 승전고를 울리며 통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하게 됐다.

2023-2024 H리그 여자부 통합우승을 달성한 SK 선수단.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SK는 2023-2024 H리그 여자부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SK 강경민(오른쪽에서 두 번째)은 챔프전 MVP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SK의 통합우승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다. SK는 2019-2020시즌에도 정규리그 정상에 섰지만, 당시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았다.

반면 정규리그 4위로 포스트시즌에 나선 삼척시청은 3위 서울시청, 2위 경남개발공사를 연달아 잡아냈으나, 체력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끝내 SK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유소정(9득점 5어시스트)은 맹활약하며 SK의 공격을 이끌었다. 6득점의 김하경과 10세이브를 올린 이민지 골키퍼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삼척시청에서는 김선화(5득점)와 김온아, 김지아, 전지영(이상 4득점)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초반부터 SK는 선수들의 고른 득점력을 앞세워 삼척시청을 압박했다. 최수민과 강경민, 유소정, 김하경이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선봉에 섰다. 중반에는 삼척시청에게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흔들리지 않고 전반을 15-10으로 끝냈다.

후반에도 반전은 없었다. 집중력을 잃지 않은 SK는 집요하게 삼척시청의 골문을 노렸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삼척시청은 김온아를 투입했지만 대세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고, 그렇게 SK는 통합우승과 마주하게 됐다. 챔프전 2차전 최우수선수(MVP)는 유소정, 챔프전 MVP는 15득점 13어시스트를 작성한 강경민에게 돌아갔다.

SK 유소정은 챔프전 2차전 MVP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챔프전 MVP에 오른 SK 강경민.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경기 후 유소정은 “포스트시즌 첫 MVP라서 기분이 좋다. 우승까지 하고 받은 MVP라 더 뜻 깊고 기쁘다”며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줬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지난 시즌까지 광주도시공사에서 뛰었던 강경민은 “이적하고 나서 팀이 우승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당연히 우승하는 것은 아니다. 매 경기 선수들이랑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서 뿌듯하고 기분 좋다”고 이야기했다.

사령탑의 시선은 이제 ‘왕조 구축’을 향해 있다. 김경진 SK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고생 했는데 좋은 결실로 마무리해서 기분 좋다. 중반에 우리 선수들이 흥분해 따라잡혔는데 이겨낼 거라 믿었다. 위기를 극복하고 후반에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모습을 잘 보여줘 우승했다고 생각한다”며 “‘왕조‘라는 타이틀을 만들고픈 생각이 있다. ’SK 왕조‘를 목표로 한번 열심히 해보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한편 시즌이 끝남에 따라 여자부 개인상의 주인공들도 가려졌다. 먼저 신인상은 임서영(인천광역시청)이 차지했다. 득점상과 어시스트상은 각각 우빛나(서울시청), 유소정(SK)에게 돌아갔다.

골키퍼 상은 박세영(삼척시청)이 거머쥐었고, 최대 활동량상은 지은혜(대구광역시청)의 몫이었다. 시즌 베스트 세이브상, 시즌 베스트 골은 각각 오사라, 이연경(이상 경남개발공사)이 가져갔다.

베스트7에는 골키퍼 박세영(삼척시청), 레프트백 김지현(광주도시공사), 센터백 강경민(SK), 라이트백 유소정(SK), 레프트윙 윤예진(서울시청), 라이트윙 김선화(삼척시청), 피봇 강은혜(SK)가 각각 이름을 올렸으며, 감독상은 김경진 SK 감독이 영예를 안았다.

SK를 이끄는 김경진 감독(왼쪽).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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