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째 이어진 폭우에 댐 무너진 이 나라…최소 42명 사망

조성진 기자 2024. 4. 30.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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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케냐에서 댐이 무너지며 최소 42명이 사망했다.

엘니뇨에 따른 폭우와 홍수가 이어지면서 케냐에서는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3월 중순 우기가 시작된 이래 케냐 곳곳에서 폭우와 홍수 피해로 숨진 사람은 100명을 훌쩍 넘겼고, 이재민은 13만 명을 넘어섰다.

케냐의 남쪽 접경국 탄자니아에서도 폭우와 홍수로 올해 들어 최소 155명이 숨지고 5만1천여 가구, 20만명이 피해를 봤으며 주택 1만 채가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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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케냐 서부 리프트밸리주의 나쿠루시에서 댐이 무너진 후 흘러내리는 물 사이를 한 남성이 걸어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아프리카 케냐에서 댐이 무너지며 최소 42명이 사망했다. 엘니뇨에 따른 폭우와 홍수가 이어지면서 케냐에서는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케냐 서부 지역의 댐이 무너지면서 최소 42명이 사망했다.

케냐 서부 리프트밸리주의 주도 나쿠루시의 수잔 키히카 시장은 "마이 마히우 마을 인근의 댐이 무너져 많은 집이 떠내려가거나 수몰됐다"며 "최소 42명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진흙 속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해 수색·복구 작업 중"이라며 "곳곳에 도로가 끊겨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동부 가리사시의 타나강에서도 전날 불어난 물에 보트가 침몰해 2명이 숨지고 23명을 구조했다고 케냐 적십자사가 전했다. 3월 중순 우기가 시작된 이래 케냐 곳곳에서 폭우와 홍수 피해로 숨진 사람은 100명을 훌쩍 넘겼고, 이재민은 13만 명을 넘어섰다.

폭우 피해가 이어지면서 케냐 교육부는 애초 이날로 예정된 전국 모든 초·중학교의 개학을 다음 달 6일로 한 주 연기했다.

최근 몇 년간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던 아프리카 동부는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지난해 10월부터 폭우와 홍수가 이어지면서 수해가 속출하고 있다.

케냐의 남쪽 접경국 탄자니아에서도 폭우와 홍수로 올해 들어 최소 155명이 숨지고 5만1천여 가구, 20만명이 피해를 봤으며 주택 1만 채가 파손됐다. 부룬디에서는 수개월 동안 이어진 폭우로 이재민 약 9만6000명이 발생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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