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실 “4년 만에 7억 갚고 갑상선암, 남편 말 따랐으면 집 없어” (4인용식탁)[어제TV]

유경상 2024. 4. 30.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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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실이 부동산 재테크 고군분투를 털어놨다.

조우종은 "형님이 좋아하겠다"고 남편 반응을 질문했고, 오영실은 "남편은 새 아파트에 넓게 살고 싶다고 했다. 나는 교통이 좋은 데서 일을 하면서 작지만 맞춰 살려고 했다. 지금은 엄청 고마워한다. 남편 말을 따랐다면 지금 집이 없었다. 내가 밥을 못하냐 재테크를 못하냐"고 자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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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오영실이 부동산 재테크 고군분투를 털어놨다.

4월 2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원조 아나테이너 오영실(59세)이 출연했다.

오영실은 집 없는 설움을 겪은 모친의 조언에 따라 집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신혼 초부터 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당시 남편과 시댁에서는 빚을 지고 집을 마련하는 것에 반대했지만 오영실이 강행했다고. 오영실은 남편과의 첫 만남으로 “대학 선배가 소개해줘 7년을 사귀었다”며 몰래 골프를 치는 남편을 지인 제보로 잡은 사건도 말했다.

김병옥이 “반포동 집은 어떻게 산 거냐”고 묻자 오영실은 “집 근처에 트럭이 많았다. 자녀 안전 때문에 빨리 떠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 반포 집 옆에 전세 살면서 돈을 모으고 있는데 살려고 하면 천만 원씩 올리더라. 프리랜서가 됐는데 광고가 들어왔다. 그 돈으로 반포동 32평 아파트를 샀다. 그 돈이 저한테 엄청 중요했다. 지금도 우유 살 때는 거기 걸 산다”고 답했다.

조우종이 “광고 찍고 융자 없이 산 거냐”고 묻자 오영실은 “융자는 항상 있었다. 물귀신처럼 따라다니는 게 융자다. 대출 끝날 때쯤 미국에 가게 됐다. 남편 직업 때문에. 애들이 커져서 32평이 답답하더라. 42평을 봤다. 4억인가 비쌌다. 기존 대출에 합쳐서 7억이 어마어마한 빚이었다. 일이 많아서 4년 만에 다 갚았다. 모든 우선순위가 빚부터 갚는 거였다”고 답했다.

조우종은 “고정을 몇 개나 했냐”고 질문했고 오영실은 “꽤 많이 했다. 부산에도 방송이 있었다. 굵직한 일이 아니라 잔일을 엄청 하고 다녔다. 지방까지 내려가서 리포터도 했다. 비행기 시간 맞추려고 달려가면 온몸에 힘이 빠지면서 비행기에서 이대로 죽었으면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 비행기에서 죽으면 보상금도 센데. 나 너무 불쌍하다 이런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오영실은 “나중에 몸이 피폐해지는 걸 느꼈다. 번아웃 되는 것. 그러다 드라마 찍고 인기를 얻으니까 내 몸이 내 몸이 아니더라. 연락 안 하던 사람들이 이것 해 달라 저것 해 달라. 성질도 많이 내고 하나도 기쁘지 않았다. 돈은 들어와도 쓸 시간도 없고 화는 나고. 갑상선암이 생겼다. 쉴 수밖에 없었다. 1년을. 목이니까”라고 갑상선암 투병까지 고백했다.

송도순은 “피나게 노력해서 그렇게 갚기 어렵다”며 오영실에게 감탄했고, 김병옥은 “대출 갚고 너 거잖아. 더 나갈 게 없잖아. 나는 집이 없다”고 부러움을 드러냈다. 오영실은 김병옥에게 “오빠는 낮을 때 팔고 높을 때 전세가서 대출 받고. 타이밍을 못 맞췄다”며 안타까워했다.

오영실은 “택시에서 내리는데 기사가 아파트 벽에 금이 간 걸 보고 (표정이 안 좋더라). 속으로 이 집이 얼마인지 아세요? 너무 허름한 데 사니까. 김병옥도 집 앞에서 만났는데. 여기 비싸? 그러더라”고도 말했다. 김병옥은 “따뜻한 물은 나오나 했다”며 재건축 중인 오영실의 반포동 아파트의 과거 모습을 회상했다.

조우종은 “형님이 좋아하겠다”고 남편 반응을 질문했고, 오영실은 “남편은 새 아파트에 넓게 살고 싶다고 했다. 나는 교통이 좋은 데서 일을 하면서 작지만 맞춰 살려고 했다. 지금은 엄청 고마워한다. 남편 말을 따랐다면 지금 집이 없었다. 내가 밥을 못하냐 재테크를 못하냐”고 자부심을 보였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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