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예금금리 '뚝뚝'… 수신잔액 26개월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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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줄곧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수신잔고가 26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한국은행이 지난 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지난 3월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는 전월대비 0.02%포인트 떨어진 3.74%로 집계됐다.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지난해 12월만 해도 4.08%로 4%대에 머물렀지만 올해 1월 3.92%로 앞자리 숫자를 바꾼 뒤 2월 3.76%, 지난달 3.74%로 낮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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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지난 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지난 3월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는 전월대비 0.02%포인트 떨어진 3.74%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서는 0.34%포인트 낮아졌다.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지난해 12월만 해도 4.08%로 4%대에 머물렀지만 올해 1월 3.92%로 앞자리 숫자를 바꾼 뒤 2월 3.76%, 지난달 3.74%로 낮아지고 있다.
금리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저축은행 수신규모도 작아졌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수신잔액은 2월말 기준 103조7266억원 전월보다 5360억원 줄었다.
저축은행 수신잔액은 지난해 9월 117조8504억원을 찍은 뒤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2021년 12월(102조4435억원) 이후 26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까지 내려왔다.
동시에 여신도 줄고 있다. 여신잔액은 2월말 기준 102조3301억원으로 2021년 12월(100조5883억원)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2월부터 1년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저축은행권이 금리를 손질하며 몸집을 줄이고 있는 건 지난해 9년만에 적자 전환된 영향이 크다. 전국 79개 저축은행은 지난해 5559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자비용으로 출혈이 유독 컸다. 2022년 유치한 고금리 예적금 영향으로 지난해 이자비용은 5조3508억원으로 집계되며 1년 전과 비교해 2조4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율이 오르고 있단 점도 골치 아픈 점이다. 같은 기간 체율은 6.55%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3.14%포인트 급등했다.
저축은행들은 당분간 이자비용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고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등 정상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저축은행중앙회는 각 저축은행에 오는 5월3일까지 부실채권 수시상각 신청을 받는다는 공문을 보냈다.
저축은행은 특정 채권의 회수가 어려울 때 해당 채권을 손실로 처리하는 대손상각을 진행하는데 이는 금융당국 승인이 필요해 금감원은 통상 6개월에 한 번씩 부실채권 수시상각을 진행하고 있다. 저축은행은 추정손실에 해당하는 부실채권에 대한 수시상각을 신청할 수 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유치에 따른 이자비용 여파가 이어지고 있어 예적금 금리를 높이는 등 공격적인 영업은 다소 어려운 상황"이라며 "업계 전반적으로 연체율이나 건전성 관리에 더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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