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고무줄’ 끼우면 정말 얼굴 붓기 줄어들까?

임태균 기자 2024. 4. 30.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귀에 고무줄을 끼우면 얼굴 붓기가 빠진다'는 민간요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얼굴의 붓기(부종)가 줄어들고, 일시적으로 얼굴이 갸름해지는 효과가 있다는 게 것이다.

그러면서 "아침저녁으로 가볍게 목을 주물러주면 얼굴 붓기를 다소 완화할 수 있지만, 이 또한 붓기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NS에서 귀에 고무줄 끼우기 유행
전문가 “얼굴 붓기, 근본적 원인 찾는 게 우선”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귀에 고무줄을 끼우면 얼굴 붓기가 빠진다’는 민간요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방법도 어렵지 않고 신현지‧서인국‧명세빈 같은 유명 연예인이 따라하는 모습도 보여 붓기 때문에 고민인 이들 사이에서 이를 시도해보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방법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가수 서인국이 고무줄을 귀에 거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서인국 유튜브 화면 캡쳐

아침에 10분, 저녁에 10분 ‘고무줄’만 끼우면 OK?

방법은 간단하다. 작은 고무줄을 활용해 귓불이 가볍게 접힐 정도로 귀에 걸어주는 것이다. 고무줄의 탄성으로 귀 앞쪽에 위치한 교근(씹는 근육‧교돌근)이 자극돼 얼굴 근육을 이완시키고, 림프 순환을 촉진해 노폐물 배출을 도와준다는 게 주된 골자다. 이 때문에 얼굴의 붓기(부종)가 줄어들고, 일시적으로 얼굴이 갸름해지는 효과가 있다는 게 것이다.

그러나 의학계에서는 교근 자체가 직접적으로 얼굴 붓기를 야기하거나 해소시키지는 않는다고 설명한다. 붓기는 ▲체내 수분 균형 문제 ▲알레르기 반응 ▲감염성 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이지 교근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설명이다.

익명을 요청한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흔히 ‘턱 근육’으로 불리는 교근을 마사지하는 것으로 얼굴의 윤곽선을 바꿀 수는 없으며, 변화가 있다고 느껴지는 것은 시간 흐름에 따른 연부조직(피하조직)의 일시적인 변화 때문”이라며 “시중에 얼굴 압박 밴드나 지압용품 등 다양한 제품이 광고되고 있지만, 근육 내 출혈이 생길 정도가 아니라면 금방 원상 복구되며, 출혈이 생긴다면 오히려 부종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침저녁으로 가볍게 목을 주물러주면 얼굴 붓기를 다소 완화할 수 있지만, 이 또한 붓기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결국 귀에 고무줄을 끼우는 것은 과학적 검증을 거치지 않은 방법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견해다. 일시적으로 근육이 이완돼 얼굴이 부드러워 보일 수는 있겠지만, 그 효과가 지속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얼굴 붓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먼저라고 입을 모았다. 체내 수분 균형이 문제라면 적절한 수분 섭취와 염분 조절이 필요하고, 알레르기성 붓기라면 그 원인 물질을 찾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전문가들은 충분한 신체활동을 통해 림프 순환을 원활히 하고, 올바른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등 생활습관의 개선이 붓기 해소에 더 좋은 방법이라 조언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