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상담 필요한 비노조원, 근로자 이음센터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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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기업에 다니는 30대 직장인 유모 씨는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정책참여 플랫폼 '국민생각함'에 "회사에 노동조합이 없어 직장 내 고민을 토로하기 어렵고 법률상담을 받을 곳도 마땅하지 않다. 편하게 상담받을 곳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 서울센터 개소식에서 "근로자 이음센터가 노동자들이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찾을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며 "고용부에 미조직 근로자 지원과를 신설해 분쟁 조정 지원, 업무 여건 및 처우 개선, 소통 활성화 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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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사가 무료로 노동법률 상담
노동법 교육도 들을 수 있어
고용노동부는 29일 서울 대구 부산 등 3곳에서 노조 미가입 직장인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근로자 이음센터’가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다음 달 10일까지 광주, 경기 평택시, 충북 청주시 등에도 순차적으로 개소한다.
근로자 이음센터에는 공인노무사가 배치돼 무료 노동법률 상담과 노동법 교육 등을 제공한다. 취업알선이나 직업훈련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고용센터와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임금체불을 당한 근로자에게는 본인이 원하면 노동지청에 신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근로자끼리 소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하며, 정책 제안 등 근로 현장의 의견을 모으는 창구 역할도 한다. 근로자 이음센터라는 명칭은 대국민 공모를 거쳐 선정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소통과 참여를 통해 노조 미가입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평택, 청주 센터는 평일 저녁과 토요일에도 문을 연다. 이들 센터에선 지역 내 종사자가 많은 업종과 관련해서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서울센터는 IT 업종과 벤처·스타트업 종사자를, 평택센터는 물류산업과 자동차부품업 종사자를, 청주센터는 반도체산업과 바이오산업 종사자를 집중 지원한다. 지역센터 정보는 노사발전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 서울센터 개소식에서 “근로자 이음센터가 노동자들이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찾을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며 “고용부에 미조직 근로자 지원과를 신설해 분쟁 조정 지원, 업무 여건 및 처우 개선, 소통 활성화 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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