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에스더 회현어린이집 원장 “신선한 재료로 음식 만드니 윤기부터가 달라졌죠” [심층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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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에 위치한 회현어린이집은 오세훈 서울시장표 어린이집 공공급식 공급체계인 '서울든든급식'을 올해 1월부터 운영해 온 어린이집이다.
조에스더(사진) 회현어린이집 원장은 29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 급식에 납품되는 식재료가 품질이 좋고 저렴하다는 평가를 익히 들어온 터라 서둘러 서울든든급식을 이용하겠다고 신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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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발주처 대비 20∼30%가량 저렴
서울 중구에 위치한 회현어린이집은 오세훈 서울시장표 어린이집 공공급식 공급체계인 ‘서울든든급식’을 올해 1월부터 운영해 온 어린이집이다.
조 원장은 서울 급식사이트를 통해 신청해 배송받은 식재료의 품질과 신선도에 절로 감탄사가 나오는 날도 많다고 했다. 그는 “채소나 과일 품질이 모두 좋은데, 특히 축산물은 저렴한 가격에도 신선도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신선한 재료로 음식을 만드니 윤기부터 다르다”고 평가했다.
전에는 서울 다른 자치구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시가 과거 시행한 ‘도농상생 공공급식’을 통해 식재료를 공급받았다는 조 원장은 식재료 종류가 다양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웠다고 부연했다. 해당 구와 결연을 맺은 특정 지방자치단체의 산물만 공급됐기 때문이다.
든든급식을 통해 전국 단위로 다양한 식재료를 납품받으면서 이런 문제가 즉각 해결됐다고 조 원장은 부연했다. 개편 이전에 비해 공급 품목이 다양해졌을 뿐 아니라 한 가지 품목에 대해 여러 산지의 물건을 비교한 후 구매할 수 있게 된 점도 장점이다.
100g 단위의 소량 발주가 가능해진 것은 어린이집 원장으로선 커다란 이점이다. 조 원장은 “야간 연장보육 때는 석식용으로 200g, 중식용으로는 1㎏ 이상을 구매하는 식”이라며 “식재료 손실 없이 필요한 용량을 주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식재료의 안전성이 높아진 것도 큰 변화다. 회현어린이집은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사태 이후 한동안 수산물을 식단에서 제외했지만, 이달부터 다시 원아들의 식판에 어류를 올리고 있다. 유통센터의 ‘4중 방사능 안전망’에 대한 학부모들의 신뢰가 뒷받침된 덕분이다.
조 원장은 “든든급식으로 제공되는 수산물은 철저한 사전, 사후 안전성 검사 절차를 거친다”며 “이 점을 학부모들도 충분히 이해했고, 학부모 대표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집 운영위원회에서 수산물을 다시 식단에 제공해도 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저렴한 가격 역시 든든급식의 이점 중 하나로 꼽힌다. 조 원장은 “민간 발주처를 이용할 때에 견줘 식재료가 20∼30%가량 싼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많은 어린이집이 여전히 공공급식을 이용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품질이 훌륭하면서도 저렴하다는 점이 아직 홍보가 덜 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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