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후 울산 정가, 체제정비 속도
[KBS 울산] [앵커]
총선이 끝난지 채 2주도 안 됐지만 울산 정가는 이제 2년 뒤 치러질 지방선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선거까지 각 시당을 이끌 차기 지도부 체제 정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동구에서 처음으로 원내 입성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하지만 노동계 강성인 북구, 동구 외 나머지 4개 지역구에선 여당 텃밭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했습니다.
그 때문에 민주당은 조직 가동과 정책 개발을 위해 2026년 지방선거 준비 체제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선호/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 "곧 8월에 전당대회가 있기 때문에 지역에서 지역위원장과 시당위원장을 뽑을 겁니다. 그래서 빨리 전열을 정비해서 지방선거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우선 총선 결과에 따라 동구 김태선 당선자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총선 직전 단일화에 반발해 탈당했다, 최근 복당 신청을 한 이상헌 의원의 거취와 관련해 화합과 수습 차원에서 이 의원을 추대하자는 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4석을 수성하며 다른 지역에 비해 선방했지만, 어느 때보다 경직된 분위기입니다.
21대보다 1석이 줄어든 데다, 지역 내 다수당이라는 안일함으로 2년 뒤 지방선거를 치르게 될 경우 민주당이 싹쓸이했던 민선 7기를 되풀이 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기 전당대회로 가닥을 잡은 중앙당 일정에 맞춰 울산시당도 조직 정비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채익/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 : "(총선 이후) 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정이 어느 정도 안정되고 나면 저도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여러 가지 한번 고민해 보겠습니다."]
4.10총선이 끝나고 숨 고르기 중인 가운데 지역 정가의 관심은 빠르게 2년 뒤 지방선거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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