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베트남에 ‘쌀딩크 열풍’ 잇는다…동남아 K감독 열풍
[앵커]
베트남 축구의 히딩크로 불리며 '쌀딩크 열풍'을 이끈 박항서 감독에 이어 또 한 명의 한국인 지도자가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게 됐습니다.
김상식 전 프로축구 전북 감독인데요.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과 말레이시아 김판곤 감독 등 요즘 동남아시아 축구엔 이른바 K-감독 인기가 대단합니다.
박주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8년 아시안게임 4강 진출.
스즈키 컵 우승 등 박항서 감독 체제에서 최고 전성기를 누린 베트남 축구.
[우인/하노이 시민/2018년 당시 : "박항서 감독은 정말 열정적이고 항상 선수들에게 관심을 두는 감독입니다."]
지난해 1월, 트루시에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최근 A매치 1승 10패 최악의 부진에 빠졌습니다.
위기의 순간, 베트남의 선택은 한국인 지도자였습니다.
KBS 취재결과 베트남축구협회는 최근 김상식 전 전북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약 기간 2년.
김상식 감독은 이번 주말 베트남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말레이시아의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이끈 김판곤 감독과, 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 돌풍을 이끈 신태용 감독 등 한국인 지도자들의 실력은 이미 입증됐습니다.
특히 한국 최고의 수출품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신태용 감독은, 한국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과 한류 확산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리에만토노 하르소조/인도네시아 기자 : "신태용 감독 체제부터 인도네시아국민들이 국가대표를 자랑스러워하기 시작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대표팀에 훈련 체계, 규율을 만들었고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을 심어줬습니다."]
축구를 통해 동남아시아 각국의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인 감독들.
김상식 감독이 그 뒤를 이어 또 한 번의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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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미 기자 (jj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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