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상임고문…혁신 방안 모색
[앵커]
국민의힘이 차기 전당대회 전까지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에, 5선의 당 대표를 역임한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지명했습니다.
당 대표 선출 방식을 놓고 당내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이를 어떻게 조율할지가 황우여 비대위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5선의 당대표를 지낸 황우여 상임고문을 만장일치로 추대했습니다.
총선 참패 이후 한동훈 위원장이 사퇴한 뒤 18일 만입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 "덕망과 인품을 갖추신 분이고, 공정하게 또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으로 생각을 해서…."]
황 지명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당 수습을 하고 새로운 당 대표를 모시는 일을 맡기신 것 같으니 충실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현행 당원 100%로 규정된 당 대표 경선 규칙이 최대 뇌관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여론조사를 포함해 민심을 반영해야 한단 목소리가 원외조직위원장 등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신환/국민의힘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 : "김기현 당 대표 체제에서 당심 100% 반영이란 것은 그 당 지도부가 실패함으로 인해서 벌써 우리는 이미 다 실패한 룰이라고 생각하는 거 아닙니까?"]
이에 대해 황 지명자는 "모두 나름대로 철학이 있는 것"이고, "토론을 통해 잘 합의하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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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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