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 검’ 뉴진스 패션처럼, 걸 코어 룩으로 힐링 받다
2024년 트렌드 중의 하나인 걸 코어(Girl-core) 룩. 이 소녀미 가득한 룩을 잠시 망설였던 여성들의 마음을 지난 27일 공개된 뉴진스의 신곡 ‘버블 검’의 뮤직 비디오가 터뜨렸다. ‘뉴진스가 뉴진스한’ 그 청량한 90년대 소녀 감성은 어른들끼리 벌이는 시끄러운 소란 속에서 마음까지 맑게 정화시켜주는 듯 하다.
그 무심함까지도 다 정확하게 계산되긴 했지만, 자기 스타일대로 하얀 교복 반팔 셔츠를 대충 걸쳐 입고 바닷가를 뛰놀며 소리 지르는 뉴진스 소녀들의 해맑은 모습은 각자가 추억하는 소녀 시절로 타임슬립 시킨다. 나도 저렇게 해맑게, 작은 것 하나에도 신나하고, 설레고, 웃던 시절이 있었는데 하면서 말이다.
그렇게 걸 코어 룩은 일종의 ‘힐링 패션’이자 순수의 시대에 대한 ‘향수’다. 어른이 되어 소녀 시절 입었던 룩을 그대로 입을 수 없지만, 추억 속에서 일부는 가져올 수 있다. 2024년 걸 코어는 유치한 공주 패션이 아닌, 순수하거나 사랑스러운 소녀 스타일로 여성스러움을 표현하는 로맨틱 또는 노스탤직 트렌드다.
그럼 어떤 소녀 시절 추억의 일부를 가져와 2024년 걸 코어 트렌드로 즐길 수 있을까? 가장 쉬운 접근법은 미니멀 걸 코어 룩이다. 뉴진스의 신곡 ‘버블 검’ 뮤직 비디오의 메인 룩은 화이트 셔츠와 블랙 쇼츠, 스니커즈의 매치다. 뉴진스가 입은 심플한 화이트 반팔 셔츠는 자라의 포켓 포플린 셔츠, 블랙 쇼츠는 유니클로의 린넨 코튼 쇼츠로 알려졌다. 여기에 나이키 코르테즈 스니커즈와 리본이 주요한 디테일이 된다. ‘버블 검’ 뮤직 비디오 속에서 다니엘은 셔츠 칼라에 블랙 리본을 스타일링해 사랑스러움을 더했다.
특히 리본, 러플과 프릴, 플라워가 이번 시즌 걸 코어 스타일링에 주요 디테일이 된다. 리본, 러플과 프릴은 블라우스, 스커트, 셔츠 등에 다양한 사이즈와 폭으로 장식됐고, 플라워 모티브는 코르사주로 장식되거나 프린트로 표현됐다. 런웨이를 떠나 실제 패션 스트리트에서는 폭이 비교적 좁은 슬림 리본 장식의 아이템으로 걸 코어 룩을 즐길 수 있다. 프릴과 러플 장식도 일상에서 시도해볼 수 있는 잔잔한 디테일의 블라우스나 스커트로 일상의 걸 코어 룩에 로맨티시즘을 더할 수 있다.
동시에 티셔츠와 폴로 셔츠도 이번 시즌 걸 코어 룩을 위한 근사한 선택이 된다. 티셔츠나 폴로 셔츠를 프릴 장식의 스커트와 매치시키면, 스포티브한 프레피 걸 코어 룩이 완성된다.
핑크 컬러나 커다란 리본 장식이 없어도 나이에 제한 받지 않고 걸 코어 룩을 즐길 수 있다. 일상에 힐링이 필요할 때 심플한 리본, 러플과 프릴, 꽃 코르사주와 플라워 프린트로 추억하고픈 소녀 아이템들을 일상 패션에 초대해보자.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동물학대’ 20만 유튜버, 아내 폭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로 입건
- [단독] ‘제주 불법숙박’ 송치된 문다혜, 내일 서울 불법 숙박 혐의도 소환 조사
- ‘58세 핵주먹’ 타이슨 패했지만…30살 어린 복서, 고개 숙였다
- 美검찰, ‘월가 마진콜 사태’ 한국계 투자가 빌 황에 징역 21년 구형
- 아이폰부터 클래식 공연, 피자까지… 수능마친 ‘수험생’ 잡기 총력전
- “사법부 흑역사…이재명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 野 비상투쟁 돌입
- 방탄소년단 진의 저력, 신보 ‘해피’ 발매 첫날 84만장 팔려
- [부음]김동규 한신대학교 홍보팀장 빙모상
- 소아·청소년병원 입원 10명 중 9명, 폐렴 등 감염병
- “오 마이”… 린가드도 혀 내두른 수능 영어 문제, 뭐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