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심경고백 단독 인터뷰 “힘들었지만, 많이 생각하고 반성”

문영규 2024. 4. 2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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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 고의 반칙을 했다는 논란속에 박지원에게 사과를 했던 황대헌이 KBS에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습니다.

황대헌은 많은 생각과 반성을 했다며 앞으로 레이스에서도 변화를 보여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시즌 연이은 반칙으로 '반칙왕'이란 원색적인 비난까지 받았던 황대헌.

선수로서 힘든 시기를 겪으며 황대헌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황대헌/강원도청 : "힘들었죠. 힘들었는데, 많이 생각하고 있고 또 많이 반성하고 정말 (플레이를)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하지만 절대로 고의 반칙은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황대헌/강원도청 : "그 대회(세계선수권)에 있어서 저도 되게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절대 고의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또, 자신을 향한 비판은 인정하지만 오해도 풀고 싶다고 했습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박지원의 인터뷰 내용이 와전돼 자신이 사과의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처럼 오해를 사는 기사들이 나갔다는 겁니다.

실제론 세계선수권 귀국 이후 몇 차례 사과를 시도했지만, 박지원 측이 시간을 갖길 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대헌/강원도청 : "개인적으로도 (박지원에게) 연락을 몇 번 취했어요. 근데 그렇게 좀 잘못된 언론 보도가 나가서 이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선발전에서도 페널티를 받으며 충격적인 국가대표 탈락까지 겪은 만큼, 자신의 거친 플레이 스타일을 바꿔야 할 필요성도 느꼈습니다.

[황대헌/강원도청 : "저 진짜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거든요. 이제 문제점들을 많이 찾았고, 많이 실패를 했기 때문에 그만큼 레이스를 할 때 완성도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올림픽 챔피언의 명예를 되찾을지, 아니면 논란 끝에 초라하게 사라진 스타가 될지, 이제 앞으로의 결과는 황대헌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한상윤/영상편집:신승기/보도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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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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