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문 열었다"…정례화·여야정 협의체는 불발

최지숙 2024. 4. 2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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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만남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 양측은 모두 협치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내놨지만, 영수회담 정례화 합의에 이르진 못했습니다.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도 입장차를 보이며 일단 다음 만남을 기약하게 됐는데요.

최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영수회담을 놓고, 양측은 공통적으로 소통의 문을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도운 / 대통령실 홍보수석> "대통령실에서는 야당과의 소통, 협치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이재명 대표는) 소통의 첫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를 둬야 되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영수회담 정례화나 여야정 협의체 구성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채 소통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이도운 / 대통령실 홍보수석> "대통령과 이 대표는 앞으로도 종종 만나기로 했습니다. 두 분이 만날 수도 있고 여당 지도 체제가 들어서면 3자 회동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정례화에 대한 얘기는 아니었고요, 첫 문을 열었으니까 앞으로 자주 만나자, 소통하자, 그런 말씀은 있었습니다."

필요할 때 상호 협의를 통해, 이번 같은 만남을 가질 수 있을 거라는 관측입니다.

'여야정 협의체' 논의는 특히 선명한 이견을 보였습니다.

윤 대통령의 구성 제안에 이 대표는 "여야가 우선 국회라는 공간을 활용하자"는 의견을 내놨는데, 사실상 실효성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대통령께서 결단해주시면 빠르게 결정되고 집행될 수 있는 사안을 여야정 협의체로 넘기는 방식으로는 결론을 신속하게 내기 어렵다…."

추가 협의 여지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이 같은 민주당의 입장이 당장 변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향후 정치적 상황 예측이 쉽지 않아도 소통과 협치가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다시 자리가 마련된다면 "구체적 의제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자리가 돼야 한다"는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일환·윤제환·정창훈]

#영수회담 #윤석열_대통령 #이재명_대표 #정례화 #여야정협의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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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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