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차기 회장, 尹·李 회담에 “의대 증원은 정치인이 결정할 문제 아냐”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만나 의대 증원의 필요성에 대해 뜻을 같이 한 것을 두고,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당선자는 “의대 증원은 정치인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날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에서 “의대 정원 확대 같은 의료 개혁은 반드시 해야 될 주요 과제”라며 “민주당도 접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는 큰 방향에서 정부와 야당이 뜻을 모은 것이다.
이에 대해 임 당선자는 본지 통화에서 “애초 기대도 전혀 안 했지만 의대 증원 문제는 정치인들이 결정할 게 아니다”라며 “’영수 회담 결과 의대 증원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같이 했다’는 말 자체가 의료 정책을 정치인과 같은 비전문가가 결정하면 안 된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 없이는 정부와 대화도 없다는) 기존 대응 방침에서 달라질 것이 전혀 없다”며 “의료계는 단일대오로 기존처럼 일관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의협 내부에서도 강경파로 꼽히는 임 당선자의 회장 임기는 다음 달 1일 시작돼 3년 동안 이어진다. 그는 지난 28일 의협 정기 대의원총회에서도 “정부가 우선적으로 2000명 의대 증원 발표를 백지화한 다음에야 우리 의료계는 다시 원점에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그렇지 않고서는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고, 어떠한 협상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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