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핸드볼 SK, 삼척시청 꺾고 ‘통합우승’…H리그 초대 챔피언 등극

배재흥 기자 2024. 4. 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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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핸드볼 SK 선수들이 29일 2023~2024 H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여자핸드볼 SK 슈가글라이더즈가 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경진 감독이 지휘하는 SK는 29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 2차전에서 삼척시청을 33-24로 꺾었다.

앞서 27일 1차전에서 삼척시청을 34-26을 따돌린 SK는 2승을 선점하며 H리그 여자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핸드볼 국내 실업리그는 2011년부터 ‘SK코리아리그’로 진행되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로화를 목표로 한 ‘H리그’로 전환했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SK는 삼척시청을 상대로도 시리즈 내내 한 수 위 기량을 뽐냈다. SK코리아리그 시절인 2017년 이후 7년 만의 ‘통합우승’이다.

전반전을 15-10으로 여유 있게 마친 SK는 후반전에도 흐름을 잃지 않고 시종일관 삼척시청을 앞섰다. 라이트백 유소정(27)이 양 팀 최다 9골을 꽂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여자핸드볼 SK의 유소정이 29일 삼척시청과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슛을 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반면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삼척시청은 3연속 챔프전 우승에 실패했다. 정규리그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삼척시청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서울시청, 플레이오프에서 경남개발공사를 물리치고 가까스로 챔프전에 올랐다.

삼척시청은 그러나 체력적인 열세와 함께 지난 시즌 챔프전 최우수선수(MVP) 김민서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2차전 MVP로 선정된 유소정은 “포스트시즌 첫 MVP라서 기분이 좋다”며 “보여줄 수 있는 걸 다 보여주고, 우승까지 하고 받은 상이라 더 뜻깊고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경진 감독은 “그동안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며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로 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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