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도 이강인도 첫 시즌에 했는데.. SON은 언제 우승하나

한동훈 2024. 4. 2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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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과 PSG가 우승을 확정한 29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과 토트넘은 올해도 '무관'이 확정됐다.

이강인은 작년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그랬던 것처럼 빅리그 입성 첫 시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브닝스탠다드'는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하더라도 얻을 이익이 있다'라며 토트넘의 무관 탈출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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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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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강인과 PSG가 우승을 확정한 29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과 토트넘은 올해도 '무관'이 확정됐다. 이강인은 작년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그랬던 것처럼 빅리그 입성 첫 시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공교롭게도 아시아가 낳은 최고의 공격수로 추앙 받는 손흥민은 커리어 내내 메이저대회 우승이 하나도 없다.

토트넘은 28일 진행된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2대3으로 졌다. 1위 아스널이 승점 80점을 확보하면서 산술적으로만 남아있던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은 삭제됐다. 5경기를 남긴 토트넘의 성적은 승점 60점이다. FA컵과 리그컵에서는 진작에 탈락했다. 토트넘은 2008년 이후 16년째 무관이다.

손흥민도 유독 우승컵과 거리가 멀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토트넘에 입단했다. 레버쿠젠은 올해 분데스리그에서 우승한 강팀이지만 손흥민이 뛰던 시절 최고 순위는 4위였다.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2위,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20~2021시즌 리그컵 준우승에 울었다. 태극마크를 달고도 2015년 아시안컵 준우승 아쉬움을 삼켰다. 황금세대로 평가 받았던 올해 아시안컵에서는 준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통계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나열된 손흥민의 커리어는 개인상으로 가득하다. 대한축구협회 선정 올해의 선수 7회, 토트넘 선정 올해의 선수 2회, 푸스카스상 1회, 프리미어리그 골든부트 1회, 연령별 대회인 아시안게임 금메달 1회 등이 주요 수상내역이다.

트로피는 소위 '월클 논란'에서 중요한 기준이다. 손흥민이 과연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인가 하는 물음에 우승 경력은 꼭 꼬리표처럼 붙는다. 영국 언론 '토크스포츠'는 '손흥민은 현대의 토트넘을 대표하는 아이콘이지만 트로피가 없기 때문에 세계 최고의 선수 순위를 매기는 데에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디애슬레틱' 또한 '손흥민은 타이틀을 획득한 팀의 일원이 아니었다. 타이틀 도전 팀의 일원도 아니었다. 이 때문에 손흥민이 과연 레전드인가라는 물음에 제외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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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 손흥민과 함께 현세대 대표팀 슈퍼스타로 불리는 이강인과 김민재는 빅리그 입성과 동시에 우승했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나폴리를 세리에A 최강팀으로 이끌었다. 이를 발판 삼아 분데스리가 명문 클럽 바이에른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강인은 첫 시즌에 무려 4관왕을 노린다. 슈퍼컵과 리그1을 이미 접수했고 챔피언스리그와 쿠프드프랑스(FA)컵이 남았다.

다음 시즌은 손흥민의 트로피 갈증을 해소할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출전이 확실시 된다. 차기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 참가팀이 32개에서 36개로 증가했다. 그만큼 강팀들이 챔피언스리그에 집중되면서 한 단계 아래인 유로파리그는 난이도가 뚝 떨어졌다. '이브닝스탠다드'는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하더라도 얻을 이익이 있다'라며 토트넘의 무관 탈출을 응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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