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실 "반포에 집 소유, 대출금 7억 4년만 갚고 갑상선암 투병" ('4인용식탁')[종합]

이우주 2024. 4. 2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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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용식탁' 오영실이 재태크의 여왕이 되기까지의 우여곡절을 털어놨다.

오영실은 "여기서 산지는 3~4년 되어간다. 큰아들이 같이 살고 있고 남편, 반려견이 있다. 작은 아들은 3년 전에 독립을 시켰는데 제가 주말에도 밥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래서 주말엔 작은 아들과 집을 바꿔 생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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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4인용식탁' 오영실이 재태크의 여왕이 되기까지의 우여곡절을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방송인 오영실이 절친들을초대해 식사를 대접했다.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드는 원조 아나테이너 오영실. 오영실은 "여기서 산지는 3~4년 되어간다. 큰아들이 같이 살고 있고 남편, 반려견이 있다. 작은 아들은 3년 전에 독립을 시켰는데 제가 주말에도 밥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래서 주말엔 작은 아들과 집을 바꿔 생활한다"고 밝혔다.

워킹맘으로 치열하게 살았던 오영실. 오영실은 "일 나갈 때 애들이 방학이면 아침, 점심 메뉴를 다르게 하니까 손이 떨린다. 나는 나가면서 물 한 모금도 못 마신다. 맨날 밥 얘기하는 옛날 엄마"라며 "엄마는 밥하다가 늙기 싫다고 해서 아들한테 주말마다 집을 바꾸자 한 거다. 나는 거기 가서 자유부인이 돼서 오롯이 나를 위해 영화도 보고 책도 읽는다"고 밝혔다.

조우종은 "집이 몇 채냐"고 물었고 오영실은 "내 집은 반포동에서 부수고 있다. 재건축 중이다. 여긴 우리 식구가 사는 거다. 엄마가 어렸을 때부터 귀 따갑게 얘기했다. 집은 있어야 한다더라. 집이 없으면 설움을 겪게 되다 셋방살이를 하는데 우리 오빠가 주인집 TV를 훔쳐보다가 맞았다더라"라며 "시집 갈 때도 집부터 사라고 했다. 그냥 빚 없이 살면 쓰기만 하고 절대 돈을 못 모은다더라. 결혼할 때 큰 형님은 금을 받았고 작은형님은 다이아몬드를 받았다. 나는 집을 사야 된다고 현금을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오영실은 "남편과 모은 전셋값에 대출을 모아서 집을 사겠다 했다. 남편이 3,000만 원, 나 2,000만 원에 5,000만 원 대출을 받아 1억짜리 집을 샀다. 그때는 정말 고기를 못 먹었다. '집들이 선물 뭐 사갈까?' 하면 고기를 사라고 했다. 근데 케이크를 사왔다. 부엌에서 케이크를 자르면서 울었다"며 "남편이 그때 100만 원도 못 받는 레지던트였다. 근데 그 돈도 못 받는 군대를 갔다. 근데 또 펠로가 있고 박사학위까지 따야 된다더라. 제가 아나운서를 그만둔 건 남편이 병원에 취업해서 아이를 보려고 그만 둔 것"이라 밝혔다.

반포동 집을 산 계기에 대해서는 "집 주변에 트럭들이 많이 다니더라. 아이들이 위험하겠다 싶어서 빨리 동네를 떠야겠다 싶었다. 엄마 동네였던 반포동으로 이사 가려 했는데 집값이 계속 오르는 거다. 그때 프리랜서를 하면서 광고가 들어왔다. 그 돈으로 32평으로 갔다. 그 돈이 저한테는 엄청 중요해서 지금은 그 제품을 쓴다"고 밝혔다.

이후 애들이 크면서 집이 좁게 느껴졌다고. 오영실은 "42평으로 가면서 7억이 나한테 어마어마한 대출금이었다. 근데 그때 일이 많았다. 4년 만에 다 갚은 거 같다. 모든 우선 순위가 빚부터 갚는 것"이라며 "부산에도 방송이 있었고 굵직한 일이 아니라 잔일을 엄청 했다. 부산에서 비행기에 타면 이대로 죽었으면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그 생각이 들어가 비행기에서 죽으면 보상금도 센데 싶더라. 나 너무 불쌍하다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오영실은 "나중에 몸이 피폐해진다는 걸 느꼈다. 그러다 드라마를 찍고 인기를 얻으니까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없더라. 터질 대로 터져서 성질도 많이 내고 하나도 기쁘지 않았다. 돈은 있는 거 같은데 쓸 시간이 없었다. 이러다 갑상선암이 왔다. 쉴 수 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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