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서 강도질, 학원가 ‘마약 음료’…중국인 한국 내 범죄 ‘과격화’

김기환 2024. 4. 2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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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중국인들의 범죄가 날로 과격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금 탈취를 위해 사람의 얼굴에 최루액을 뿌리는가 하면 무료로 필로폰을 섞은 음료를 나눠준 뒤 마약투약 혐의로 협박을 하기도 한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7시 10분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앞에서 항공권을 발권하던 40대 중국인 사업가 B씨의 얼굴에 최루액 스프레이를 뿌리고, 9만 달러가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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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중국인들의 범죄가 날로 과격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금 탈취를 위해 사람의 얼굴에 최루액을 뿌리는가 하면 무료로 필로폰을 섞은 음료를 나눠준 뒤 마약투약 혐의로 협박을 하기도 한다. 도심 한복 판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이는 일도 빈번하다.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돈 가방을 훔쳐 도주하는 피의자 모습. 인천경찰청 제공
29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중국인 사업가의 얼굴에 최루액 스프레이를 뿌리고 현금 9만 달러가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30대 중국인이 구속됐다. 인천공항경찰단은 강도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7시 10분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앞에서 항공권을 발권하던 40대 중국인 사업가 B씨의 얼굴에 최루액 스프레이를 뿌리고, 9만 달러가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닷새 만인 25일 오후 5시 50분쯤 인천 부평동에서 A씨를 검거했고, A씨를 차에 태우고 다닌 50대 중국인 지인도 범인도피 혐의로 붙잡았다.

지난해 4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벌어졌던 ‘마약 음료’ 사건의 마약 공급 총책도 검거됐다. 이 총책은 중국인 이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9일 캄보디아에서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의 필로폰 공급 총책인 중국인 A씨를 캄보디아 현지에서 검거했다. 
지난 2023년 4월 서울 강남구 학원가 일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 관련 압수품과 증거품이 공개된 모습.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제공
마약 음료 사건은 작년 4월 대치동 학원가에서 발생했다. 무료 시음회를 가장해 학생 13명에게 필로폰을 섞은 마약 음료를 나눠주고, 이를 마신 9명 중 6명의 부모에게 “돈을 주지 않으면 자녀를 마약 투약 혐의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사건이었다.

제주도에서는 카지노와 관련된 중국인들의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19일 40대 중국인 A씨 등 3명을 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13일 오후부터 14일 오전까지 제주 모 호텔 객실에서 동포 B씨를 약 20시간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호텔 카지노에서 알게된 이들은 B씨가 1000여만원을 빌렸는데 갚지 않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B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모두 현행범 체포됐다.
제주 중국인 집단 폭행 장면. 뉴시스
앞서 카지노 빚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낮에 제주 도심에서 채무자를 집단 폭행하고 납치를 시도한 중국인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검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체포) 혐의로 중국인 7명을 기소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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