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8.78' 부진 벗어나지 못한 문동주 결국 1군 말소…롯데 황성빈, 한동희, 정보근도 2군행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인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BO는 29일 오후 엔트리 변동 현황을 알렸다. 총 7명의 선수가 2군행 통보를 받았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문동주다. 문동주는 지난 시즌 23경기 8승 8패 118⅔이닝 46사사구 95탈삼진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8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6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지만, 4월 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4실점, 1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⅓이닝 6실점을 마크했다. 이번 시즌 문동주의 첫 패배였다.
이후 문동주는 1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23일 KT 위즈전에서 4⅔이닝 5실점(4자책)으로 흔들렸다. 28일 두산과의 맞대결에서는 3⅓이닝 10피안타(3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9실점으로 무너졌다.
문동주의 올 시즌 성적은 6경기 1승 2패 26⅔이닝 15사사구 21탈삼진 평균자책점 8.78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2.21이다.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며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포수 정보근, 내야수 한동희, 외야수 황성빈을 말소했다. 황성빈은 올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14안타 3홈런 8타점 18득점 12도루 타율 0.378 OPS 1.169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지난 25일 부산 SSG전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이틀 휴식 후 27일 창원 NC전에서 교체로 출전, 28일에는 선발로 나와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지만, 결국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상무 입대 예정인 한동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지난 19일 부산 KT전에서 복귀전을 치렀으나, 7경기에서 3안타 1타점 타율 0.167 OPS 0.334로 부진했다. 23경기 13안타 2타점 1득점 타율 0.250 OPS 0.552를 기록 중이었던 정보근도 엔트리에서 빠졌다.
한편, SSG 랜더스는 내야수 김찬형과 이건욱을 내려보냈다. 키움 히어로즈는 포수 박성빈을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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