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리그 초대 챔피언 이끈 SK 김경진 감독 "이제는 왕조 만들어 보겠다"

안영준 기자 2024. 4. 29. 21: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자 핸드볼 SK슈가글라이더즈를 H리그 초대 챔피언으로 이끈 김경진 감독이 "이제는 왕조를 만들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K는 29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삼척시청과의 2023-24 신한 SOL 페이 H리그 챔피언결정전(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33-24로 승리, 1·2차전을 모두 잡고 최종 승자가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척시청 꺾고 통합 챔피언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신한 SOL 페이 H리그 SK슈가글라이더즈와 삼척시청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SK 김경진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4.4.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여자 핸드볼 SK슈가글라이더즈를 H리그 초대 챔피언으로 이끈 김경진 감독이 "이제는 왕조를 만들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K는 29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삼척시청과의 2023-24 신한 SOL 페이 H리그 챔피언결정전(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33-24로 승리, 1·2차전을 모두 잡고 최종 승자가 됐다.

정규리그를 1위로 마쳤던 SK는 이번 시즌 새롭게 출범한 H리그의 초대 우승팀이자, 2017년 이후 역대 두 번째 통합 우승을 일궜다. 2019-20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았다.

이날 SK는 경기 중반까지 삼척시청의 견제에 시달렸지만, 이를 잘 이겨낸 뒤 막판에는 점수 차를 크게 벌리며 대승을 거뒀다.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신한 SOL 페이 H리그 SK슈가글라이더즈와 삼척시청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33대 24로 승리한 SK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SK는 이날 승리로 새롭게 출범한 H리그의 초대 우승 및 통합 우승까지 달성했다. 2024.4.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김경진 감독은 "선수들이 (챔프전이라) 흥분했다. 하지만 다 능력을 갖춘 자원들이라 이겨냈다. 중반 위기를 극복하고 난 뒤에는 갖고 있던 모습들을 잘 보여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SK의 라이벌인 삼척시청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연달아 치르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기세는 좋았지만 체력적으로는 SK의 빠른 공수 전환을 감당할 수 없었다.

김 감독은 "상대가 체력이 떨어졌고 부상자도 나온 이득을 봤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웃은 뒤 "그래도 삼척은 항상 어렵고 힘든 상대다. 우리가 더 발전할 수 있는 좋은 라이벌"이라고 상대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SK는 이날 우승으로 이번 시즌 새롭게 개편된 H리그의 역사적인 첫 챔피언이 됐다. 김 감독은 "지금 있는 선수들과 보강도 잘해서 우리도 왕조라는 타이틀을 만들어보고 싶다. (우승팀이라면) 그렇게 해야만 한다"며 열망을 드러냈다.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신한 SOL 페이 H리그 SK슈가글라이더즈와 삼척시청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SK 강경민이 슛을 하고 있다. 2024.4.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어 이전과 달라진 H리그에 대해 "그 전보다 미디어 노출 등 모든 면에서 더 나아졌다. 선수들도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기회가 더 많아졌다. 이런 무대에서 선수들이 더 노력한다면 H리그와 여자 핸드볼의 경쟁력은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핸드볼리그서 득점왕과 MVP 등을 모두 수상했지만 우승만은 못 해봤던 강경민은 이날 팀 우승과 챔프전 통합 MVP를 모두 휩쓰는 겹경사를 누렸다.

강경민은 이번 시즌 SK로 이적하자마자 그 꿈을 이뤘다. 강경민은 "주번에서 SK가 우승할 것이라는 말을 많이 듣기는 했지만, 당연한 건 아니었다. 매 경기 긴장감을 갖고 목표를 위해 노력했는데 결과가 나와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챔프 2차전 MVP에 선정된 유소영은 "우승까지 하고 우승을 확정한 경기에서 MVP를 받게 돼 기쁘다. 지금 너무 힘든 것을 보니 가진 것을 다 쏟아부었나 보다"며 웃었다.

여러 차례 슈퍼세이브를 펼친 골키퍼 이민지는 "훈련량도 많았고 노력도 많이 했다. 그 결과 우승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신한 SOL 페이 H리그 SK슈가글라이더즈와 삼척시청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33대 24로 승리한 SK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SK는 이날 승리로 새롭게 출범한 H리그의 초대 우승 및 통합 우승까지 달성했다. 2024.4.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