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비상경영 체제 공식화

제주방송 이효형 2024. 4. 2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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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대란이 장가화되면서 제주 지역 거점의료기관인 제주대병원이 휘청이고 있습니다.

거점 의료기관인 제주대병원에서 사상 첫 비상 경영이 시작되면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제주 지역 의료에 미치는 후폭풍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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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 대란이 장가화되면서 제주 지역
거점의료기관인 제주대병원이 휘청이고 있습니다.

결국 설립 이후 처음으로 비상 경영을 선포했는데요.

연쇄 파장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전공의 이탈로 빚어진 의료대란 이후 하루 억 단위 적자가 이어지던 제주대학교병원.

결국 최국명 병원장은 원내 공지를 통해 비상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최 병원장은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지금 사태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예상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생존전략을 위해 자신을 팀장으로 한 비상경영 TF를 발족한다고 밝혔습니다.

비상경영의 목표는 의료진 이탈을 막아 지금의 외래진료 수준을 유지하고,

병상가동률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으로 잡았습니다.

우선 올해 집행 예산 전체를 재검토하고,

현재 진행 중인 투자 사업들도 중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공의 이탈로 병상과 수술실 가동이 크게 줄어든 게 경영난 심화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지난해 이미 300억이 넘는 적자에 이어 올해는 600억 원 규모로 적자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최근 이뤄진 300억 원 규모의 대출 역시 임금 체불을 막는 긴급 수혈 수준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앞으로 의약품 납품 업체 등으로 추가 여파까지 우려될 정도입니다.

병원 내부에선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지만,

정부 차원의 지원 없이는 사태 해결이 쉽지 않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동훈 / 의료연대본부 제주대학교병원 분회장
"과연 이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하는게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 지도 좀 고민이긴 합니다. 실질적으로 외부 요인이 크기 때문에.. 지금 이 상황이 노동자를 너무 옥죄는 방향으로 가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거점 의료기관인 제주대병원에서 사상 첫 비상 경영이 시작되면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제주 지역 의료에 미치는 후폭풍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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