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푸틴이 선물한 아우르스에 '전승절' 번호판…무슨 의미?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2024. 4. 2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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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총비서가 얼마 전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최고급 리무진 차량인 '아우루스'를 선물 받았죠.

김정은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물한 최고급 리무진 아우루스를 이용했는데, 조선중앙TV는 차량 번호판을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푸틴에게 선물 받은 차량에 반미 승리를 상징하는 전승절 날짜를 번호판으로 단 것은 러시아와 연대해 반미 대결에서 승리하겠다는 김정은의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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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총비서가 얼마 전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최고급 리무진 차량인 '아우루스'를 선물 받았죠. 이 차에 기존에 없던 번호판이 달렸는데, 북한이 미국과 싸워 이긴 날이라며 기념하는 '전승절' 날짜가 적혀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5일, 김정은 총비서가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방문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전체 교직원, 학생들의 가슴 가슴은 크나큰 격정과 환희로 높뛰었습니다.]

김정은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물한 최고급 리무진 아우루스를 이용했는데, 조선중앙TV는 차량 번호판을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최고지도자 차량의 번호판이어서 감추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2월 28일 김정은이 평안남도 성천군 공장 착공식에 참석했을 때는 벤츠를 이용했는데 이때는 아예 번호판이 없었습니다.

푸틴에게 차를 선물 받으면서 새로 번호판을 단 건데, 조선중앙TV를 모니터한 결과 지난달 15일 온실 준공식장 이동 중 아우루스 차량의 새 번호판 7 27 1953 이 또렷하게 드러났습니다.

1953년 7월 27일은 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일로 북한에서는 미국과 싸워 이겼다는 의미로 전승절로 부릅니다.

푸틴에게 선물 받은 차량에 반미 승리를 상징하는 전승절 날짜를 번호판으로 단 것은 러시아와 연대해 반미 대결에서 승리하겠다는 김정은의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지난해 9월) : 앞으로도 언제나 반제·자주 전선에서 내가 러시아와 함께 있을 것임을 다시 이 기회를 빌어서 확언하는 바입니다.]

지난 25일 김일성군사종합대학 방문에서 김정은의 경호원들은 대북제재를 비웃기라도 하듯 일본의 랜드크루저 고가 차량을 이용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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