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채상병 사건’ 김계환 사령관 소환 조율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의 출석 조사 일정을 조율중이라고 밝혔다.
29일 공수처에 따르면 공수처는 김 사령관을 포함한 사건 관계인들과 출석을 조율 중이다.
이 사건은 작년 7월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 해병대 채모 상병이 사망한 사건 수사에 외압이 작용했다는 의혹과 관련돼 있다. 당시 해병대 수사단은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는 자료를 작성해 경찰에 이첩했다.
그런데 이종섭 당시 국방장관이 이를 보고받고 결재했다가 다음날 입장을 바꿔 경찰에 넘긴 보고서를 회수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다.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를 맡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간부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하겠다고 보고했지만 국방부 검찰단이 수사 결과 축소 및 이첩 사건 회수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김 사령관은 이 전 국방부장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과 더불어 이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다. 이들은 작년 8월 채상병 사건을 수사하던 박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혐의를 받는 인원과 내용을 축소하도록 외압을 행사하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는 이날 유 법무관리관을 두 번째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유 법무관리관은 지난 26일에도 출석해 휴식 시간을 포함해 총 14시간가량 조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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