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 줄사직 현실화?..도민 건강권 빨간불

김세희 2024. 4. 2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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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충북대병원 교수들의 줄사직 사태도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 달 27일 충북대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한 김석원 교수는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의대 정원 정상화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다며 사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배장환 / 충북대병원·의대 비상대책위원장 "내부적으로 이 사태가 마무리가 안 되고 5월 첫째 주, 둘째 주가 된다면 사직 결정하는 교수가 더 많이 늘어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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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충북대병원 교수들의 줄사직 사태도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미 주 1회 외래진료 휴진에 이어 병원을 떠나겠다는 교수들의 선언이 이어지면서 지금보다 의료공백은 더 커지게 됐습니다.

김세희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25일부터 충북대병원과 학교에는 교수 1백10여 명이 사직서를 냈습니다.

사직서 제출 한달이 지나면서 법적 효력 여부에 상관없이 병원 일을 그만두겠다는 의사들의 선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달 27일 충북대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한 김석원 교수는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의대 정원 정상화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다며 사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석원 / 충북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이 사태가 장기화되면 교수들이 병원을 떠나게 될 것이고 충북대학교 병원이 무너질 수밖에 없음을 말씀드리며 근거 없는 의대 증원 철회에 역할을 해주십사 간청하였지만 한 달 넘은 시간 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으셨고..."

특히 지난 주 고창석 총장과의 면담에서 "2백 명 의대 증원에 대한 근거가 없다"고 말한 게 사직을 결심한 결정적 계기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석원 / 충북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정말로 병원을 떠나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총장님은 200명 의대 증원에 근거는 없고 정부가 지원을 한다고 하니까 다른 지방거점 국립대병원 정도는 되어야겠다 싶어 그렇게 적어냈다고 하셨습니다."

그동안 의사들의 사직서 제출은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상징적 행위로 해석돼 왔지만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는 쪽으로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충북대병원·대학 비대위원회는 김 교수 뿐만아니라 이미 2명의 내·외과 교수도 병원을 떠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부의 방침에 변화가 없을 경우 의사들의 의료현장 이탈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배장환 / 충북대병원·의대 비상대책위원장
"내부적으로 이 사태가 마무리가 안 되고 5월 첫째 주, 둘째 주가 된다면 사직 결정하는 교수가 더 많이 늘어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충북의 유일한 3차 의료기관인 충북대병원의 의료공백은 도민들의 건강권에 직결되는 문제라는 데 이번 사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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