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소득 없이 끝난 첫 영수 회담 한 목소리로 "복장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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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이 소득 없이 끝나자 민주당 내 지도부와 의원들 그리고 22대 당선인까지도 한 목소리로 아쉬움을 내비쳤다.
6선의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혹시나 했으나 역시나 답은 없고, 바꾸겠다는 것은 없었습니다"라며 "눈 감고, 귀 닫고서는 '안 들려'를 외치는 대통령이 국민과 야당을 '답답하게' 만든 영수회담, 국민께서는 맡기신 회초리를 제대로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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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 조정식 "국민·야당 답답하게 한 영수회담…회초리 들어야"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이 소득 없이 끝나자 민주당 내 지도부와 의원들 그리고 22대 당선인까지도 한 목소리로 아쉬움을 내비쳤다.
29일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굿 스피커와 배드 리스너의 답답하고 아쉬운 130분"이라 지적하며 "합의문 한 줄 없는 우이독경 영수회담"이라 비판했다.
이어 정 최고위원은 "누가 대통령인지 고개가 갸우뚱한 회담 분위기. 대통령이 국정 방향과 국정 현안에 자신감도 없고, 고집불통이라 선뜻 합의하기도 어려웠을 듯"이라며 "비공개 때는 두서 없는 아무 말 대찬치로 끝난 듯, 이재명 대표의 모두 발언만 빛났다"고 꼬집었다.
6선의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혹시나 했으나 역시나 답은 없고, 바꾸겠다는 것은 없었습니다"라며 "눈 감고, 귀 닫고서는 '안 들려'를 외치는 대통령이 국민과 야당을 '답답하게' 만든 영수회담, 국민께서는 맡기신 회초리를 제대로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내 의원들과 22대 국회 당선인들 역시 한 목소리로 이번 영수 회담을 두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다시 국회로 돌아온 박지원 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인은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로 끝난 영수회담"이라며 "2년만의 첫 만남, 135분간의 평행선 회담"이라고 이번 회담을 비유했다.
이어 박 당선인은 "이재명 대표께서 총선 민심을 여과 없이 다 말씀했고, 대통령께서는 표정이 일그러지면서도 다 들으신 것이 유일한 성과라면 성과다"며 "대통령의 답변을 볼 땐 총선에서 회초리를 맞으시고도 역시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한 것도 이번 회담의 성과?"라고 비꼬았다.
당 대변인을 맡았던 강선우 의원은 SNS에 "2년만에 성사된 만남, 그런데 대통령이 듣는 시늉이라도 해준 것에 감사해야하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복장이 터집니다"라고 썼다.
한편, 이번 22대 국회에 처음으로 입성하게 된 몇몇 초선 의원은 추가적인 영수 회담을 예고한 만큼 기대의 목소리를 냈다.
한 초선 당선인은 뉴스1에 "추가 영수 회담을 예고한만큼 이제 공은 대통령실 쪽으로 넘어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제1 야당 대표가 한 이야기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향후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서 이번 첫 영수 회담의 실질적인 의미가 결정될 것이며, 추후 영수 회담이 기대 된다"고 밝혔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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