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李 회담...민주 "기대했지만, 변화 찾아볼 수 없어"

이준엽 2024. 4. 2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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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회담이 끝난 뒤, '큰 기대를 했지만,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공개회담에서 쏟아낸 의제들에 대해, 비공개 회담에서 대부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 전한 비공개 회담 분위기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영수회담을 마친 뒤 오후 5시 반, 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진행했는데요.

부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습니다.

박 대변인은 영수회담에 대해서 큰 기대를 했지만,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영수회담에 대해서 큰 기대를 했지만,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상황 인식이 너무 안이해서 향후 국정이 우려됩니다.]

박 대변인은 영수회담을 마치고 이 대표에게 소회를 물었더니, 답답하고 아쉬웠다, 소통의 첫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를 둬야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민생을 회복하고 국정 기조를 전환하겠다는 의지가 없어 보였다고 강조했는데요.

박 대변인은 비공개 회담 대부분 시간이, 85대 15 정도 비율로 윤 대통령이 답하는 데 더 많이 할애됐다며 사안별로도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우선 민주당이 중점을 뒀던 민생회복 긴급조치에 대해, 윤 대통령이 현재 편성된 소상공인 지원예산을 잘 집행하는 게 우선이란 뜻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가 다시 결단해달라는 주문을 했지만, 대통령은 입장을 고수하면서 추가 논의가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개발 예산 복원 제안에 대해서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할 것이라고 답했지만, 이 대표가 거론한 추경을 통한 증액 예정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은 연금개혁에 대해 22대 국회에서 천천히 논의하자,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서는 독소 조항이 해소돼야 한다고 말하는 등 건건이 이견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변인은 이 밖에 그간의 거부권 행사나 채 상병 특검법, 전세사기 특별법에 대해서는 별도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대표가 '대선 직전 허위보도 의혹' 관련 수사를 지적하자, 윤 대통령은 실제 조작일 경우 업무방해이기에 수사가 된 게 아니냐 답하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 대화채널을 이어가자는 윤 대통령의 제안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박 대변인은 양측이 의료개혁과 관련해선 서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는데요.

정례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자주 만나자는 취지로 소통을 이어 가자고 대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여당인 국민의힘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도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은 소통과 협치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며, 야당과는 정반대로 평가했습니다.

[정희용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2시간여를 훌쩍 넘긴 시간 동안 민생경제와 의료 개혁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현안에 대한 논의가 오갔습니다.]

특히 국민의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는 의료개혁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협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는데요.

회담에 임한 이재명 대표의 태도와 회담 이후 민주당의 반응에 대해서는 아쉬움도 드러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주장해 오던 내용을 이재명 대표가 15분에 달하는 모두발언으로 반복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민생회복을 위한 의지가 없어 보였다고 평가한 데에 대해, 오늘 회담은 대화 정치 복원과 협치의 첫발을 떼는 전환점이자 출발점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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