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김 1장에 '130원'‥할인행사 끝나니 더 올랐다

오유림 2024. 4. 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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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김 값이 크게 올라서 김밥가게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김 한 장 가격이 이제 130원까지 올랐습니다.

애초에 김 수출이 크게 늘어 국내공급이 줄어든 게 원인인데요.

그동안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가격 할인을 지원해왔는데, 할인행사가 끝나자마자 더 크게 올랐습니다.

오유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한 대형마트의 김 코너입니다.

밥상 단골메뉴지만 사는 사람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한성아] "대체로 많이 비싼 것 같아서 그냥 안 사고 가려다가 세일코너 있어서 이쪽에 있는 김 하나 골랐습니다."

마른김 10장의 평균 소매가격은 1천305원, 한 장에 130원꼴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9% 올랐습니다.

전통시장의 평균가격은 1,195원, 대형마트 같은 유통업체에선 1,513원 수준, 특히 유통업체의 가격이 닷새 전에 비해 크게 올랐습니다.

해양수산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최대 50%까지 할인을 지원해왔는데, 이게 지난 24일로 종료됐기 때문입니다.

물론 김 값이 오른 근본 원인은 다른 데 있습니다.

[장오만/김 가공공장 사장 (지난달, 전남 목포)] "지금 마른 김 생산이 제대로 안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원료에 해당하는 물김 값이 오른 탓입니다.

김 수출량이 늘면서 국내 공급은 줄었고, 물김과 마른김 모두 금값이 된 겁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7월부터 김 양식장 2천7백 헥타르를 새로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축구장 3천8백 개 규모의 넓이입니다.

또 김 생산에도 계약재배를 도입해 가격을 조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기원/해양수산부 유통정책과장] "10월부터는 즉시 김 생산이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번 신규 개발로 김 양식장 면적이 약 4% 정도 확대가 될 것으로 생각되고요."

해양수산부는 또 5월 2일부터 72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김 할인행사를 다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영상취재: 윤병순, 고재필, 민정섭(목포)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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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윤병순, 고재필, 민정섭(목포) / 영상편집: 김진우

오유림 기자(ohy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93651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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