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챔피언 탄생’ SK, 삼척 꺾고 H리그 챔피언 등극…무관의 제왕 강경민, 우승 한 풀었다 [챔피언결정전]

원성윤 2024. 4. 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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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1위 SK가 압도적인 전력으로 삼척을 꺾고 H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SK는 29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삼척을 32-2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삼척은 SK에 패스가 2개나 잡히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삼척은 김온아 김선화가 한골씩 넣으며 추격했지만 SK도 이때마다 득점을 하며 점수 차가 줄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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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29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삼척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이 확정된 뒤 환호하고 있는 SK 선수들. 사진 | 한국핸드볼연맹


[스포츠서울 | 송파SK핸드볼경기장=원성윤 기자] 정규리그 1위 SK가 압도적인 전력으로 삼척을 꺾고 H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17시즌 이후 7년만에 우승이다. 무관의 제왕이었던 강경민은 생애 첫 우승과 함께 챔프전MVP에 뽑히며 그간 한을 씻어냈다.

SK는 29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삼척을 32-2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3년 연속 우승에 빛나는 ‘디펜딩챔피언’ 삼척은 서울(3위)과 경남(2위)을 꺾고 챔프전에 올라왔으나, 체력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베테랑 김온아는 무릎 부상으로 내내 벤치를 지키다 후반전 투입됐으나 준우승에 머물러 분루를 삼켜야했다.

SK가 29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삼척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이 확정된 뒤 환호하고 있는 SK 선수들. 사진 | 원성윤 기자 socool@sportsseoul.com


전반 초반 흐름은 삼척이 잡았다. 전지연이 9m에서 중거리로 첫골을 넣으면서 기세를 올렸다. 이에 질세라 SK는 피봇플레이로 맞섰다. 강경민-유소정-강은혜로 이어지는 콤비플레이로 삼척 수비를 무력화했다.

SK는 후반을 염두에 둔듯 전반에 공격을 서두르지 않았다. 삼척은 SK에 패스가 2개나 잡히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삼척은 최수지 슈팅이 높게 뜨거나 전지연 슈팅이 골 포스트가 맞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SK가 29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삼척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 원성윤 기자 socool@sportsseoul.com


전반 7분, SK 김하경 득점까지 터지면서 6-2로 점수가 벌어졌다. 삼척 이재영이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쏜 슛이 골대를 넘어서며 골을 만들지 못했다.

삼척에게도 기회가 왔다. 삼척 골키퍼 박새영이 계속된 세이브로 얻은 찬스가 이어졌다. 윙플레이로 연수진이, 김보은 피봇플레이와 전지연 중앙돌파로 전반 16분, 8-7까지 따라 붙었다.

SK 승기는 강경민 골이 터지면서 오기 시작했다. 전반 19분, 두번째 골을 페인팅 뒤 슛으로 성공한데 이어 전반 22분, 강경민이 직접 돌파후 삼척 김보은 2분간 퇴장을 이끌어내며 흐름을 가져왔다. SK는 유소정 오른쪽 돌파와 강경민 7m 던지기, 피봇 강은혜가 쐐기를 박는 마지막 공격까지 성공하며 15-10으로 전반을 마쳤다.

SK는 2017시즌 이후 7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무관의 제왕이었던 강경민은 생애 첫 우승과 함께 챔프전MVP에 뽑히며 그간 한을 씻어냈다. 사진 | 한국핸드볼연맹


후반엔 SK 김하경 최수민 슛이 연이어 터지며 18-10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점수가 벌어지자 베테랑 김온아가 투입됐다. 무릎부상으로 걷기도 힘들었지만, 경기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역시 김온아였다. 후반 3분에 투입되자마자 골을 넣은 데 이어 7m 던지기까지 얻어내며 18-13까지 따라붙었다. 후반 8분, SK 수비를 따돌리고 언더슈팅에 성공하며 19-14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전반에 벌어진 점수를 좀처럼 좁히기가 어려웠다. 후반 10분, SK 김하경이 중앙수비 빈틈을 파고들며 득점, 21-14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 12분, 최수민-유소정으로 이어지는 스카이플레이까지 나오며 22-16으로 점수를 벌렸다.

SK선수들이 우승 후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한국핸드볼연맹


삼척은 김온아 김선화가 한골씩 넣으며 추격했지만 SK도 이때마다 득점을 하며 점수 차가 줄지 않았다. 설상가상 국가대표 피봇 김보은이 2분간 퇴장을 세번이나 당하면서 레드카드로 아웃됐다. 승부가 사실상 SK로 기우는 순간이었다. SK는 골키퍼 이민지 선방까지 더해지며 승기를 가져왔다. 후반 26분, 32-21까지 점수가 벌어지며 급격하게 승부가 기울었다. 결국 경기는 32-22로 끝났다.

삼척은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김온아를 비롯해 부상선가 많아 그 여파가 시즌 내내 계속됐다. 챔프전에서도 부상과 체력저하를 극복하지 못하고 챔피언 왕좌를 SK에 넘겨줘야 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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