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에 130원…'국민 반찬'도 고공행진

김형래 기자 2024. 4. 29. 20: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는 김 가격이 계속 뛰고 있습니다.

한 봉지 가격은 2천500원, 올해 초에는 2천 원이었지만 원재료인 김 가격이 워낙 오르다 보니 못 버티고 500원을 올려야 했습니다.

지난 1월 말 한 장에 95원 정도였던 마른 김은 매달 꾸준히 가격이 오르면서 장당 130원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한 달 사이 김 소매가 상승폭은 13%, 도매가격도 1년 전보다 58%가 올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는 김 가격이 계속 뛰고 있습니다. 도매가격으로 따지면 지난해보다 무려 60% 가까이 올랐습니다. 정부가 올 들어 할인 행사까지 했지만 별 효과가 없습니다.

그 이유를 김형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전통시장, 상인이 김 굽는 기계에 마른 김을 한 장씩 집어넣고, 참기름이 발라져 구워낸 김이 차곡차곡 쌓입니다.

한 봉지 가격은 2천500원, 올해 초에는 2천 원이었지만 원재료인 김 가격이 워낙 오르다 보니 못 버티고 500원을 올려야 했습니다.

[박세영/김 가게 사장 : (들여오는 가격이) 50% 올랐지만 저희는 50% 올려서 받을 수가 절대로 없어요. 10~20% 정도 올리는 데도 소비자들에게는 굉장히 크게 느껴지는 거예요.]

남녀노소 즐겨 먹는 '국민 반찬' 재료라 소비자들은 더 부담스럽다고 느낍니다.

[정정자/서울 강서구 : (한 번 살 때) 한 5천 원 정도는 오른 것 같아요. '먼젓번보다 더 비싸' 그래도 매번 그렇게 하면서 그냥 사가는 거죠.]

지난 1월 말 한 장에 95원 정도였던 마른 김은 매달 꾸준히 가격이 오르면서 장당 130원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한 달 사이 김 소매가 상승폭은 13%, 도매가격도 1년 전보다 58%가 올랐습니다.

최근 김 가격이 들썩이자 정부는 올 들어 두 차례 최대 50% 할인 행사를 했지만, 기본적으로 수급 불안이 원인이라 한계가 분명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김 작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K푸드 인기까지 더해져, 해외로의 김 수출이 3년 사이 40% 넘게 늘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공급은 부족해졌습니다.

이미 국내 중소 조미김 생산업체들은 대부분 가격을 10% 이상 올렸습니다.

CJ 동원 등 대기업들은 현재 검토 중인데, 김 가격이 안정되지 않으면 추후 김밥 등 분식집을 중심으로 외식물가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정삼)

김형래 기자 mra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