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병원 주1회 휴진 본격화 … 정부, 공보의·군의관 추가파견

이민우 2024. 4. 29. 20: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의과대학 교수들의 '주 1회 휴진'이 30일부터 본격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를 일선 병원에 추가 파견하기로 했다.

정부는 의대 교수들의 집단행동에 따른 진료 공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의료개혁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교수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공백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군의관·공보의를 일선 현장에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30일 휴진 시작…서울아산·성모도 내달 3일부터
정부, 일선 병원에 의료진 추가 투입…"PA간호사 1만165명도 활동 중"
박민수 복지차관 "휴진 규모 알기 어려우나, 큰 현장 혼란 아닐 것"
29일 오후 서울 한 대형병원에 붙은 교수협의회 입장문을 바라보는 환자. <연합뉴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의과대학 교수들의 '주 1회 휴진'이 30일부터 본격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를 일선 병원에 추가 파견하기로 했다.

정부는 의대 교수들의 집단행동에 따른 진료 공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의료개혁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빅5' 병원인 서울대·세브란스병원은 30일 하루 동안 외래진료와 수술 중단을 예고했다.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 등 고려대 의료원 산하 교수들도 같은 날 주 1회 휴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도 내달 3일부터 매주 금요일 진료와 수술을 쉰다.

현재까지 전국 19개 의대 산하 병원 51곳이 주 1회 외래 진료와 비응급 수술 등을 중단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교수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공백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군의관·공보의를 일선 현장에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의대 교수의 사직이나 휴진에 따라 군의관과 공보의 추가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의관·공보의가 교수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진료 공백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복지부 측 설명이다.

현재 의료기관 63곳에서 군의관과 공보의 396명이 지원 근무를 하고 있다. 복지부는 30일까지 군의관과 공보의 수요를 파악해 추가 파견 조치할 예정이다.

박민수 차관은 "진료지원(PA) 간호사도 현재 1만165명이 활동하고 있다"며 "간호협회를 통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일 예고된 휴진이 어느 정도 규모로 될 것인지는 현재로서는 알기 어려우나, 계속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다만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것처럼 의료대란 수준의 큰 현장 혼란은 아닐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증원 백지화를 주장하며 의료개혁 논의를 위한 사회적 협의체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의사단체에는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재차 촉구했다.

박 차관은 "의사들은 의대 증원 백지화, 1년 유예 등 여러 가지 조건을 달며 대화를 회피하기 보다 대화의 장으로 나와달라"며 "정부는 환자의 곁을 지키는 의사들이 보다 나은 여건에서 근무하고 자긍심을 가지고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책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민우기자 mw38@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