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6호골 넣고도 "고통스럽다"…토트넘의 문제는?

온누리 기자 2024. 4. 29. 20:1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 시즌 16번째 골을 넣고도 손흥민 선수는 "고통스럽다"고 했습니다. 손흥민이 잘하는 걸 끌어내지 못하는 축구, 그게 바로 토트넘의 문제인데요. 손흥민 활용법에 대한 정답은 뭘까요?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토트넘 2:3 아스널 / 프리미어리그]

전반 44분, 수비 뒷공간을 제대로 파고들었지만, 하늘로 높게 떠 버린 슛.

손흥민에겐 이 장면이 가장 아까운 순간이었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이렇다 할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아스널의 두꺼운 수비 속에 고립되기 일쑤였고, 뭔가 보여줄 시간도, 틈도 없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아스널은 전반에만 세 골이나 터뜨리며 앞서 나갔습니다.

토트넘은 골이 비디오판독으로 취소되면서 운도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후반 19분, 히샬르리송이 최전방에 투입되고 손흥민이 왼쪽 측면으로 위치를 바꾸면서 분위기는 확 달라졌습니다.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 실수를 끌어내 로메로의 추격 골이 터졌습니다.

후반 42분에는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정확하게 차 넣으면서 한 골 차까지 따라갔습니다.

측면에서 돌파로, 또 크로스로 공격의 숨통을 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무승부까지는 한 골이 부족했습니다.

올 시즌 16번째 골을 넣고도 웃지 못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정말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승점도, 좋은 흐름도, 좋은 기분도 다 날아갔습니다.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영국 언론은 경기 뒤 "손흥민은 최전방보다는 측면에서 더 편안해 보였다"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활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한 리그 4위가 목표인데, 앞으로 5경기를 남겨뒀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이제 축구만 생각하면서 남은 경기, 상대를 다 박살 내야죠.]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