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윤-이 회담에 “실패한 만남” “민심 거부”

진선민 2024. 4. 2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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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9일)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에 대해 야권에서는 "실패한 회담"이라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최 수석대변인은 "취임 2년 만에 처음 가진 회담으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은 분명하다"면서 "과거 대통령과 야당 대표 만남 사례를 비교해봐도 낙제점"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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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9일)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에 대해 야권에서는 “실패한 회담”이라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녹색정의당 김준우 대표는 SNS를 통해 “예견됐던 대로 아무런 진전 없이 끝났다”며 “결국 2년 만에 첫 대화를 했다는 그 자체와 여야 모두 애초 입장이 비슷했던 의대 정원 확대 필요성을 확인한 것 외엔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고 평했습니다.

김 대표는 특히 윤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법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 수용 입장을 밝히지 않은 데 대해 실망감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야 영수회담이 흐지부지 끝났다고 해서 개혁과 민생의 고삐를 놓을 수는 없다”면서 “민생 법안 통과를 위해 정의당은 21대 국회 마지막 순간까지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내고 “혹시나 기대했지만 결과는 역시나였다”면서 “윤 대통령은 이 대표가 준비한 회담 주제에 답을 했는데 말하기 85% 대 듣기 15%의 비율로 시간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강 대변인은 “민심을 경청하겠다더니 총선 직후 국무회의에서 자기 할 말만 했다. 의정 갈등 대국민 담화는 무려 51분 동안 혼자서 말했다”며 “오늘 회담에서도 듣기보다는 말하기에 치중했는데 문제는 알맹이가 없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소통의 기본은 경청”이라며 “윤 대통령이 오늘 회담을 시작으로 앞으로 종종 회담을 하겠다니 조언 드린다. 우선 경청하는 연습부터 하시길 권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미래 최성 수석대변인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없었다”며 “결국 소모적이고 정쟁에 불과한 맹탕회담에 그쳤다”고 평했습니다.

최 수석대변인은 “취임 2년 만에 처음 가진 회담으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은 분명하다”면서 “과거 대통령과 야당 대표 만남 사례를 비교해봐도 낙제점”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에 대해서는 “모두발언에서 시정연설을 방불케 하는 일장연설을 늘어놓아 생산적인 성과가 도출되기 어려운 환경을 자초했다”며 “선택과 집중에 실패해 빈 수레만 요란한 회담이 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이 대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라도 채 상병 특검과 민생 경제 회복 방안에 대해 속시원하게 털어놨어야 한다”며 “민심에 진정성 있는 답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진보당 정혜규 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 기조를 전환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면서 “구민은 쇄신을 기대했지만 윤 대통령은 물가 문제부터 채 상병 특검, 이태원 참사 특별법, 가족 리스크까지 전향적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대변인은 “아무런 해법을 준비하지 않은 대통령을 용납할 국민은 없다”며 “이제 대통령이 아닌 국회가 국민의 요구에 응답할 시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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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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