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 장중 160엔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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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외환시장에서 29일 엔화 환율이 달러당 160엔선을 넘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들이는 현상의 원인으로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를 지목해왔다.
원·달러 환율은 일본 엔화 가치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을 받아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원 오른 1377.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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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외환시장에서 29일 엔화 환율이 달러당 160엔선을 넘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달러당 158엔대 전반에서 움직이다가 오전 10시 반께 160엔대까지 치솟았다. 1990년 4월 이후 34년만에 최고치다.
그러나 약 한 시간 만에 달러당 4엔 넘게 떨어졌다. 교도통신은 시장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여부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은 노코멘트"라며 답변을 피했다. 일본 당국이 직접 개입했다면, 2022년 10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엔저는 지난 26일 일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본격화됐다.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발표 전에 155엔대였던 엔·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160엔을 터치했기 때문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들이는 현상의 원인으로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를 지목해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조기 인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거나 일본은행 관계자가 금리 인상에 신중하다는 입장을 내놓을 때마다 엔화는 약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일본 엔화 가치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을 받아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원 오른 1377.0원으로 마감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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