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자격증 2위는 ‘한식조리’… 1위는?

이지민 2024. 4. 2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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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자격에 응시하는 50대 비중이 매해 늘어나는 가운데 지난해 50대가 가장 많이 응시한 국가기술자격 시험은 지게차운전기능사였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23년 국가기술자격 50대 응시 상위 10개 종목'을 선정해 29일 발표했다.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응시자는 총 179만5721명으로 이 중 50대는 21만8497명(12.2%)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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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국가기술자격 상위종목 보니
21만여명 중 1만8300여명 응시
한식조리·전기기능사 등 뒤이어
시험 목적 ‘취업·창업’ 38% 최다
국가기술자격에 응시하는 50대 비중이 매해 늘어나는 가운데 지난해 50대가 가장 많이 응시한 국가기술자격 시험은 지게차운전기능사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23년 국가기술자격 50대 응시 상위 10개 종목’을 선정해 29일 발표했다.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응시자는 총 179만5721명으로 이 중 50대는 21만8497명(12.2%)을 기록했다. 2019년만 해도 전체 9.2%에 불과했는데 최근 5년간 매해 소폭 늘어난 결과다. 5년간 전체 응시자 수가 연평균 1.7% 증가하는 동안 50대는 연평균 9.2% 늘었다.

지난해 50대가 가장 많이 응시한 시험은 지게차운전기능사로 1만8345명이 시험을 봤다. 2위는 한식조리기능사로 1만4394명이 응시했고, 3위인 전기기능사는 1만1074명이 응시했다. 문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면허성 자격 중 산업안전기사(9616명), 전기기사(8148명)에 대한 응시 수요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안전 관련 자격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해 50대 응시자 중 21만153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시 목적은 ‘취업·창업’이 37.9%로 가장 높았다. 이 외에 ‘자기 개발’ 28.2%, ‘업무 수행 능력 향상’이 23.1%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경제활동상태 문항에서 취업자(임금근로자)가 57.3%를 차지했고, 구직자(취업준비생 등)가 15.7%를 기록했다. 50대 응시자 절반이 이미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은퇴 이후를 염두에 두고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자영업자는 8.2%, 주부는 8.1%를 차지했다. 50대 응시자 성비는 남성이 76.4%, 여성이 23.6%였다.
올해 들어선 청년 응시도 늘고 있다. 정부가 올해부터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국가기술자격 응시료 50%를 지원한 영향으로 보인다. 응시료는 청년 1인당 3회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1분기 국가기술자격 청년층 접수 인원은 77만9763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 늘어났다. 전체 응시 인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증가했다.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해 인생 이모작에 나서는 50대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앞으로도 산업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자격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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