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사임에 충격 받았다...스승 따라 리버풀과 '이별' 고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버질 반 다이크(32)가 리버풀과 이별할 수 있다는 소식이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의 시대가 마무리된다. 클롭 감독은 다음 시즌부터 리버풀을 이끌지 않고 휴식을 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고 리버풀도 이를 받아들이며 새로운 감독 선임 작업에 시작했다.
후임으로 가장 유력한 인물은 페예노르트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다. 영국 ‘BBC’는 “리버풀이 페예노르트와 슬롯 감독의 보상금에 대한 논의를 나눴고 금액은 940만 파운드(약 162억원)다”라며 구체적인 상황을 전했다. 위약금 문제도 마무리되면서 사실상 리버풀 감독이 될 준비를 마친 슬롯 감독이다.
새롭게 팀을 구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반 다이크의 이탈 가능성이 전해졌다. 영국 ‘미러’는 28일(한국시간) “반 다이크는 클롭 감독을 따라 리버풀과의 이별을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 다이크는 셀틱과 사우샘프턴을 거쳐 2017-18시즌에 리버풀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무려 7,500만 파운드(약 1,300억원)였다. 과도한 금액이라는 비판이 있었지만 반 다이크는 곧바로 리버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센터백으로 우뚝 섰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2회,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최근에는 주장까지 맡으며 정신적인 지주 역할까지 하고 있다.
반 다이크의 이탈은 그야말로 리버풀에게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리버풀은 중앙 수비진에서 반 다이크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조 고메스와 이브라힘 코나테는 여전히 기대 이하의 모습이며 자렐 콴사는 아직 유망주로 경험이 부족하다. 이런 가운데 반 다이크가 팀을 떠날 경우 그 자체로 엄청난 타격이다.
매체는 “계약 기간이 1년 2개월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반 다이크는 재계약에 의지를 나타내고 있지 않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 추진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슬롯 감독도 해당 소식을 듣고 반 다이크의 잔류를 위해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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