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간정치] 광주·전남 당선인, 어떤 상임위로?

박지성 2024. 4. 2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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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조금 전 전해드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 소식을 비롯해 정치권 주요 뉴스 살펴보겠습니다.

주간정치, 보도국 박지성 기자 자리했습니다.

박 기자! 앞선 보도를 통해 봤습니다만 영수회담 소식 조금 더 들어가보죠!

어떤 의제들이 논의됐고, 회담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땠나요?

[기자]

네. 공개된 모두 발언과 이후 브리핑을 종합해보면 양측 다 서로 한발 물러서며 조심스럽게 첫 회담을 가졌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대표의 모두 발언을 보면요.

김건희 여사의 이름이나 명품백 같은 윤 대통령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만한 단어는 자제했고요.

가족 등 주변 인사들의 의혹이나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나 특검법 등에 대한 거부권 행사 같은 표현을 썼습니다.

윤 대통령 역시 정중하게 맞이하며 좋은 말씀 감사하다는 표현과 함께 최대한 듣는 자세를 취했습니다.

[앵커]

선명성을 강조한 민주당 강경파들은 이번 회담에서 이른바 '이채양명주'를 모두 논의해야 한다고 했잖습니까?

하지만, 몇 가지 내용이 빠졌어요?

[기자]

네. 회담 후 대통령실 브리핑에서는 이채양명주 중에 이채 그러니까 이태원 참사와, 채상병 사망 사건만 언급이 됐습니다.

나머지 양명주는 양평고속도로, 명품 가방, 주가 조작 모두 김건희 여사와 관련이 있는 부분입니다.

모두 발언의 분위기가 본 회담에서도 이어지면서 첫 만남에서는 민감한 의제는 미뤄두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회담 전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에게 모두 실보다는 득이 많은 만남이 될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뤘잖습니까?

실제로 우호적인 평가가 많은데 영수회담 정례화될까요?

[기자]

네. 오늘 만남은 여러 주제의 대화가 오갔지만 서로 입장 차를 확인하는 수준에 그친 것 같습니다.

별도 합의문은 없었고요.

또 통상 영수회담이 열리면 15분 정도 단독회담을 하는데 오늘은 그런 자리는 없었습니다.

정례화를 구체적으로 논의하지는 않았고요.

자주 만나자는 필요할 때 종종 만나는 형식으로 회담이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회담 후 "답답하고 아쉬웠다…소통 첫 장 의미를 둔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지역 정가 소식도 살펴보죠.

박 기자! 광주지역 당선인 8명이 지난주 금요일에 모였잖아요.

상임위원회 배정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는데 어느 정도 정리가 됐습니까?

[기자]

정확히 말하면 배정은 아니고요.

8명 모두 희망상임위들이 있었는데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나 법제사법위원회처럼 두 명 이상이 원해서 겹치는 곳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주 금요일에 모여서 광주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상임위들을 10개 정도 추렸고요.

이 가운데 8명이 고르게 1곳씩 지원하자 이렇게 정리가 됐습니다.

다만 이 8개 지원 상임위에서 빠진 곳이 또 지역의 핵심 사업과 연관된 곳이 있어서 아쉬움이 좀 있습니다.

[앵커]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전남은 아직입니다.

마찬가지로 산자위 국토위처럼 공약을 이행하기 쉬운 전통적인 인기 상임위 지원자가 많고요.

농수산업이 중심인만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지원자도 많습니다.

특히 농해수위를 원하는 중진이 많은데요.

서삼석 의원 같은 경우 위원장 후보로도 꼽히고 있습니다.

전남은 재선 이상이 다수고 2년 뒤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도전을 고민하고 있는 당선인도 많거든요.

지역도 넓고 이해관계가 얽히다 보니 조율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배정은 아니라고 하셨잖아요?

그럼 상임위 확정까지 향후 일정과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이번 주 금요일이죠.

다음 달 3일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있습니다.

친명계의 박찬대 의원이 단독 출마해 찬반 투표를 거치게 되는데 사실상 확정된 셈입니다.

원내대표가 최종 확정되면 운영 수석 부대표와 정책 수석부대표를 뽑는데요.

원내대표와 이 운영 수석 부대표가 상임위원회를 배정합니다.

부대표는 보통 재선 그룹에서 뽑는데 아직은 누구로 할지 결정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하니 흐름을 보면 5월 중순 정도는 돼야 가닥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광주는 상임위보다는 오는 8월로 예정된 시당위원장 선출도 관심인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까지 관행을 보면 시당위원장은 유일한 재선인 민형배 의원이 맡게 될 것이다.

이런 관측이 많았는데요.

변수가 있습니다.

민 의원이 비슷한 시기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도전하면 시당위원장까지 같이 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이번에 시당위원장이 되면 2년 뒤 지방선거를 이끌어야 하거든요.

상당수 당선인은 이 두 가지를 함께 하는 것은 어렵지 않냐 하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금요일 모임에서도 이런 발언들이 나왔고요.

[앵커]

저희가 전남도당 위원장은 주철현, 김원이 의원이 전·후반기 나눠서 할 것 같다고 보도를 한 적도 있잖아요.

그럼 광주시당위원장은 좀 더 두고 봐야겠네요.

[기자]

네. 만약 민형배 의원이 시당위원장을 포기하고 최고위원만 하겠다고 해도 이후가 또 문제인데요.

일단 일부 당선인들은 다선이 시당위원장을 맡는 것은 인정할 수 있지만 선수가 아닌 나이로 결정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위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추대가 아닌 경선이 벌어질 수도 있는데요.

또 하나 친명계 원외 인사가 시당위원장에 도전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현역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야기라 원외 인사가 뛰어들면 현역들을 뭉치게 하는 계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원외인사가 뛰는데 구청장들이 못 나설 이유는 뭐냐 하는 구도도 나올 수 있습니다.

[앵커]

네. 박 기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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