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교수들 주 1회 휴진…정부 "의사와 일대일 대화 가능"

2024. 4. 2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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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내일(30일)부터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을 시작으로, 빅5 병원 교수들이 주 1회 휴진에 들어갑니다. 정부는 의료계에 일대일 대화를 제안하며 설득하고 있지만, 갈등이 풀릴 기미는 안 보입니다. 의대 교수들 빈 자리에는 급한대로 군의관과 공보의를 배치할 계획입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교수들의 집단 휴진을 앞둔 세브란스병원은 그야말로 폭풍전야입니다.

아직 큰 문제 없이 진료가 이뤄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장에는 불안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세브란스병원 환아 보호자 - "불안한 거는 계속 있죠. 다른 병원도 그렇고, (아이가) 응급실도 자주 갔고…."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이곳 세브란스병원과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까지 빅5 병원 중 4곳의 교수들이 이번 주 집단 휴진합니다. "

삼성서울병원 교수들도 이번 주부터 자율적인 일일 휴진에 돌입하는 만큼, 사실상 빅5 병원 모두 주 1회 휴진하는 셈입니다.

정부는 상황을 지켜보고 필요하면 공중보건의와 군의관을 파견한다는 계획입니다.

의료계를 향해선 일대일 대화도 받아들이겠으니 일단 만나자며 거듭 손을 내밀었습니다.

▶ 인터뷰 :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 "원점 재검토나 1년 유예, 이러한 정부가 받을 수 없는 조건을 걸고 대화를 이야기하지 마시고, 우리 앞에 펼쳐진 이런 모든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 조건 없이 대화의 장에…."

다만 대한의사협회가 비대위 체제를 마무리하고, 강경파인 임현택 신임 회장 체제에 들어선 만큼 한동안 협상이 진전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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