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한7] 오창 방사광가속기 사업 추진과 효과는?

KBS 지역국 2024. 4. 29. 19:5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청주] [앵커]

4월은 과학의 달입니다.

오늘은 충북은 물론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청주 오창 방사광 가속기 사업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자리에 김진형 충청북도 과학인재국장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국장님 우선 방사광 가속기가 무엇인지 다소 생소한 개념이거든요.

정확히 어떤 시설인지 말씀해 주시죠.

[답변]

네, 알겠습니다.

방사광 가속기는 빛 광 자입니다.

그래서 빛을 이용하여 물질의 구조를 관찰하고 성질을 분석하는 초정밀 거대 현미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전자를 빛의 속도까지 가속을 하면 그 강력한 세기를 가진 다양한 에너지 빛 다발이 발생되는데 이를 묶어서 이제 방사광이라고 합니다.

이 빛은 태양보다 일조배 밝고 매우 빠른 빛으로 1초에 1조개의 이미지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최근에 삼성전자에서는 이 나노미터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반도체의 결함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 방사능 가속기가 필수적입니다.

최근에 노벨상을 수상한 많은 연구가 그 방사강 가속기를 이용한 그 이용한 것으로서 노벨상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94년부터 운영 중인 포항 방사광 가속기를 통해서 약 30년간 수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과학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방사광 가속기는 이미 포항에 설치돼 있는데 청주 오창에 들어서는 방사광 가속기는 그렇다면 기존 시설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답변]

네, 먼저 청주시 오창읍에 구축되는 방사능 가속기는 포항의 3세대 가속기보다 100배 밝은 빛을 만들어내는 세계 최고 성능의 4세대 방사광 가속기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또한 포항 가속기가 둘레가 280m인 데 반해 청주 가속기는 800m로써 그 규모가 2.8배 정도 그러니까 한 약 3배 정도 더 큰 더 거대한 연구시설이고요.

그리고 포항 가속기 같은 경우에는 기초과학 연구에 중점을 두고 활용되었지만 여기 청주 오창에 방사한 가속기는 그 초기 구축되는 10개의 빔라인 중에 3개를 산업체 우선 지원으로 만들기 때문에 산업계에서 보다 활발히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청주 오창 방사광 가속기는 2020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이 됐는데, 청주 오창이 선정된 배경은 어떻게 살펴볼 수 있을까요?

[답변]

먼저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겁니다.

방사능 가속기 주요 활용 분야인 반도체, 바이오 화학 분야 산업이 충북을 중심으로 한 중부권과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서 사용자들의 접근성이 좋고 철도 공항 등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해외 가속기 이용자들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오창과학단지, 대덕연구단지, 판교 테크노밸리 등을 중심으로 연구 및 산악 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가속기를 활용한 연구 성과가 빠르게 산업 분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오창은 단단한 암반지형입니다.

그리고 또 자연재해가 거의 없는 지역이라는 점, 또 부지 조성을 위한 절차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무엇보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의지가 방사능 가습기를 청주 오창으로 유치하게 된 이유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청주 오창 방사광 가속기 착공은 언제부터 시작되고 언제 완공되는 건가요?

[답변]

네, 2020년에 선정이 됐는데 지금 현재 설계가 진행 중입니다.

그래서 착공은 빠르면 올해 말 좀 늦어지면 내년 초에는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공사가 진행되면 2027년까지 완공을 마무리하고 2028년도에 시운전을 할 계획인데요.

저희는 이제 부지하고 그다음에 전력공사 또 진입도로 그다음에 용수와 폐수 이런 부분들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담당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방사능 가속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국내 산업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가 되나요?

[답변]

네, 우선 우리나라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핵심 소재부품 산업이 해외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자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 2019년 일본이 반도체 핵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리 등의 수출을 규제하면서 우리나라 경제에 큰 위협이 되었는데요.

앞으로는 이런 위험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구축 운영 과정에서 장비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데요.

방사능 가속기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충북연구원에 따르면 한 12조 원에 달하고 고용 창출은 한 3만 8천 명으로 이렇게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청주에는 다양한 첨단 바이오 기업들이 집적해 있는데요.

글로벌 혁신특구와 카이스트 캠퍼스, 바이오스퀘어 등 굵직한 사업들이 청주 오송에서 추진되고 있는데 방사광 가속기가 이들 사업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겠죠?

[답변]

네 맞습니다.

글로벌 제약회사들은 가속기를 이용해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 비아그라 등의 신약을 개발했고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에서도 가속기를 활발히 이용하고 있습니다.

오송은 식약처 등 6개 국책기관이 있고 260여 개의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있는 국내 유일 바이오 클러스터로 정부는 이것을 이 곳을 k바이오 스퀘어로 조성해서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해외에 의존적인 바이오의 원부자재 기술 자립화를 위해서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에 지정이 됐고요.

법령에 명시된 금지 사항을 제외하고는 신기술에 대한 실증이 이루어지는 첨단재생바이오 분야 글로벌 혁신특구에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충북이 세계가 주목하는 첨단바이오의 중심지로 서는 날이 한층 앞당겨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을 들어보면 방사광 가속기가 충북은 물론 우리나라를 과학 강국으로 발전시킬 도구가 아닐까 싶은데요.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충청북도 어떤 노력하고 계신가요?

[답변]

첫 번째로는 저희가 부지와 진입도로 상하수도 전력 등 기본 인프라를 청주시와 함께 차질 없이 조성하는 게 우선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과학기술정통부 이제 KBSi 그러니까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을 통해서 추진하고 있는 구축 사업이 적기에 2027년에 완공되도록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인데요.

이를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중요합니다.

과기부에서는 현재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이게 이제 마무리가 되면 어 그러면 이제 바로 공사업체를 선정하고 착공을 하게 할 수 있게 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세 번째로는 이게 법적인 기반이 없습니다.

그래서 현재 지금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인 가속기 특별법이 있는데 그 가속기 특별법이 21대 국회에서 통과되기를 기대하고 있고요.

가속기가 구축되고 난 다음에 저희가 원하는 모양은 거기에 가속기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을 해서 거기가 명실공이 우리나라의 중요한 과학산업 도시로 발전되기를 희망합니다.

[앵커]

국장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KBS 지역국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