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간부가 만취 상태로 고속도로 질주에 뺑소니
[KBS 부산] [앵커]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던, 부산경찰청 소속 현직 간부가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뺑소니치다 시민들에 의해 검거됐습니다.
이 경찰 간부는 최소 30km 이상 고속도로에서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부산경찰청은 해당 간부를 직위해제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두운 골목길.
속도를 내며 달리는 승용차를 오토바이 두 대가 가로막습니다.
차에서 내린 남성을 붙잡아 오토바이 운전자들, 경찰이 도착하자 남성을 인계합니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던 남성은, 거리에 주저 앉아 경찰과 계속 실랑이를 벌입니다.
이 남성이 몰던 승용차는 부산대 인근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운전자를 다치게 하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그러자 이를 목격한 다른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추격전을 벌여 붙잡은 것입니다.
조사 결과 이 운전자는 부산경찰청 소속 경정급 간부, 검거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엄청난 과속이었고 음주운전으로 쫓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곧 사고 날 것 같은 느낌을 받았거든요."]
승용차 운전자는 이곳에서 오토바이 뺑소니 사고를 내기 전 경부고속도로를 지그재그로 달려 음주 운전이 의심된다는 112신고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의 차량 정지요청을 무시하고 최소 30km가 넘는 거리를 만취 상태로 도주한 것입니다.
부산경찰청은 해당 경정을 직위 해제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화면제공:시청자
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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