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 “아직은 정상 진료”…또 환자만 “불안”
[KBS 춘천] [앵커]
강원대학교병원 의사들이 초진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한게 바로 오늘(29일)부텁니다.
확인해보니, 아직은 별다른 진료 차질을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환자들의 불안감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대학교병원입니다.
환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정문에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 휴진한다는 내용입니다.
외래환자만 안받겠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환자들은 더없이 불안합니다.
요즘 "초진 거부", "휴진" 등 연일 걱정스런 말들이 오가는 상황.
병원을 갈 수 있다는 건지, 없다는 건지 헷갈립니다.
[심준섭/환자 : "생명을 볼모로 해서 의료진들이 뭘 하는 것은 너무 국민을 우롱하는 것 같고. 불안합니다, 우리 환자들 입장에서는."]
현재 '강원대학교병원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전공의 공백으로 인해 교수들의 업무가 너무 많아졌고, 피로도 누적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 철회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초진을 거부하겠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맞서, 병원 경영진은 "진료 차질은 아직은 없다"라는 입장입니다.
초진 환자에 대해서도 정상적인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는 겁니다.
[송백석/강원대학교 대외협력팀장 : "사실상 병원 시스템은 그대로 다 기존대로 돌아가고 있는 거고요. 교수님이 진료를 거부하셔서 진료 예약을 다시 잡거나 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료가 언제까지 정상적으로 이뤄질지는 불확실합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병원 교수들은 주 1회 휴직을 하겠다고 나선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환자들의 불안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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