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수혜주` 다시 뜬다…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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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쏠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관련 가이드라인 발표를 앞두고, 총선 이후 추진력을 잃었다는 우려에 조정을 받았던 밸류업 수혜주가 다시 꿈틀거리는 모양새다.
그간 방향성이 부재했던 밸류업 프로그램이 구체화하면서 시장 기대를 충족할 경우 밸류업 수혜주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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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은행 지수 11.44% 급등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쏠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관련 가이드라인 발표를 앞두고, 총선 이후 추진력을 잃었다는 우려에 조정을 받았던 밸류업 수혜주가 다시 꿈틀거리는 모양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22~29일) 간 KRX은행 지수는 11.44% 급등했다. 4대 은행지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19일 종가 대비 29일까지 KB금융은 20,25% 올랐고, 하나금융지주(13.93%), 신한지주(12.22%), 우리금융지주(4.81%)도 강세를 보였다.
KRX보험(10.91%)과 KRX증권(6.41%) 지수 역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2.0%)을 훌쩍 웃돌았다. 자동차 대표주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7.02%, 7.16% 상승했다.
이들은 대표적인 '밸류업 수혜주'로 묶이는 종목이다. 앞서 4·10 총선 직후 다소 조정을 겪었으나 최근 들어 다시 상승 흐름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를 비롯한 가 내달 2일 밸류업 2차 세미나에서 공개할 '기업가치 제고 계획' 관련 가이드라인 제정안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방향성이 부재했던 밸류업 프로그램이 구체화하면서 시장 기대를 충족할 경우 밸류업 수혜주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투자자가 밸류업 수혜주에 대한 강한 매수 흐름을 보이면서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외국인은 일주일 새 외국인은 현대차(3990억원), 기아(1270억원), KB금융(720억원), 삼성화재(230억원), BNK금융지주(220억원) 등을 순매수 했다.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에도 기아(1040억원)를 비롯해 하나금융지주(610억원), 현대차(510억원), KB금융(480억원), 삼성생명(440억원), 신한지주(390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일 최상목 경제 부총리가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배당, 법인세 세액 공제와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등을 언급하면서 시장 기대감을 키웠다.
은행과 자동차 업종이 올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것도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이다.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229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등 일회성 비용 반영에도 컨센서스(에프앤가이드 기준 3조9815억원)를 웃돈 것이다.기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조4257억원으로, 직전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해 2분기 3조4030억원을 넘어 역대 최대다. 현대차도 판매물량 감소에도 고환율 등 효과로 매출액(40조7000억원)과 영입이익(3조6000억원)이 대체로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
증권가에서는 밸류업 기대감에 은행과 자동차 업종의 호실적이 맞물리며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기대감에 실적도 서프라이즈 수준을 기록하면서 지난주 은행주가 대폭 상승했다"며 "밸류업 가이드라인 발표 후에도 코스피 대비 추가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밸류업 기대감에만 기댄 지나친 추격 매수는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다시 한번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기대치가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밸류업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방향성 투자는 유효하지만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2차 세미나에서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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