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일손 부족…공공형 계절 근로자 ‘단비’
[앵커]
고질적인 농촌 인력난 해소 대책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파견하는 제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소규모 농가의 반응이 좋은데, 경북에서는 지난해 제도를 처음 도입한 이후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인 근로자들이 능숙하게 트랙터를 운전합니다.
2시간도 안 돼 비닐까지 모두 덮었습니다.
농민 혼자선 일주일 걸리던 고추 파종 준비작업이 반나절 만에 끝이 났습니다.
이들은 농가에 하루만 고용된 공공형 계절근로자입니다.
계절근로자의 장기 고용이 부담스러운 소규모 농가에서는, 그야말로 단비 같은 존재입니다.
[류중하/경북 안동시 : "노임(인건비)도 싸고, 일도 잘해주고, 또 농협 직원이 직접 와서 이렇게 알선해주고 관리해주니까 믿을 수 있고."]
공공형 계절 근로사업은 지역 농협에서 직접 고용한 뒤, 근로자를 하루나 이틀 단위로 파견하는 사업입니다.
단기간으로 일손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소규모 농가에서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지역 농협은 외국인 근로자에게 숙식을 제공합니다.
또 농가들이 쉽게 인력을 신청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도 개발됐습니다.
올해 경북은 7개 시군에서 공공형 계절근로자 380여 명을 고용합니다.
지난해보다 80여 명 더 늘었습니다.
[전종호/경북 안동시 농정과장 :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 농번기를 맞아 마늘·양파 수확, 고추·고구마 증식 등 전원을 농가에 파견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지역 농협에 사업비 지원을 확대하고, 파견 대상 지역도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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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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