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장윤선 "85% 얘기한 尹? 답없는 영수회담" vs 장성철 "이재명 정치력도 부족"

MBC라디오 2024. 4. 2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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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영수회담? 만남 자체에만 의미.. 성과 없어
- 尹, 경청이 아닌 설명하고 싶었던듯
- 이재명, 하나 정도는 尹 양보 이끌어냈어야
- 회담에서 국무총리 언급 無? 이해 안가
- 친윤체제 강화하는 尹? 국민 지지 어려워져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 영수회담? 대통령실 의전부터 부족해
- 尹, 국정운영 기조 바꿀 의지가 없다는게 문제
- 영수회담 패싱에 與 불만 증폭.. 집토끼 단속 들어갈듯
- 15분 발언한 이재명, 尹은 불편해 했을 것
- 민주당, 강경 투쟁보다 투트랙으로 대화의 틀 가져갈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진행자 > [거침없이 하이킥] 오늘도 장장콤비 함께합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기다리고 고대하던 회담이 끝났습니다.

◎ 장성철 > 안 기다렸어요.

◎ 진행자 > 전 기다렸는데요. 영수회담, 어떻게 보셨습니까?

◎ 장성철 > 만남 자체만 의미가 있지 않았느냐라는 생각이 들고요.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한 회담이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통령실에서는 야당과의 정국 정상화 첫걸음을 뗀 것 이렇고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소통의 첫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를 뒀다, 아무것도 없다는 얘기예요. 그냥 서로 합의하고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 양국 정상회담 같은 거 할 때 조금 진도가 나간 내용들이 합의가 되면 중간에 긴급하게 속보가 나오는 거죠. 배석자를 물리고 두 분이 정상이 지금 대화에 들어갔다. 그런 뭔가 결과물을 이끌어낼 수 있었는데 이렇게 배석자 세 분씩 해 가지고 회담을 끝까지 한 것을 보면 서로 어떤 결과물을 내려고 하는 생각 자체가 없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셨어요?

◎ 장윤선 > 저는 사실 오늘 지적할 게 굉장히 많은데

◎ 장성철 > 하세요. 제가 조용히 있을게요.

◎ 장윤선 > 일단 저는 의전부터 대통령실 혹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의 한 2년, 집권 2년 만에 야당 대표를 초청해서 본인 집무실에서 회담을 한 건데 이재명 대표 말에 따르면 오는 데 20분 걸렸는데 본인이 여기 도착하는데 700일이 걸렸다 이런 얘기하면서 웃었잖아요. 근데 그런 정도라면 저는 그래도 대통령이 직접 문 앞에 마중 나와서 모시고 올라가면서 이러저러한 설명을 하면서 그런 어떤 라포 형성이 됐으면 어땠을까 싶었는데 1층에는 홍철호 수석, 2층에는 정진석 비서실장, 집무실 안에는 윤석열 대통령 이렇게 있고, 저는 거기 테이블도 너무 작은 걸 놓고 옹기종기 모여가지고 따뜻한 얘기를 하려고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좌석 배치한 것도 너무 엉성하고 있던 자리에서 그냥 마지못해서 온다고 하니까 만나줄게 이런 느낌적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의전도 테이블도 너무 적합하지 않았던 것 같다라는 거고 이재명 대표가 답답하고 아쉬웠다 이렇게 첫 일성을 남겼다고 하는데요. 역시나 윤석열 대통령은 59분 대통령이었다. 무슨 얘기냐면 천준호 비서실장이 앉아서 발언을 쟀나 봐요.

◎ 진행자 > 비공개 때.

◎ 장윤선 > 예, 비공개 때. 공개 때는 원래 기자들이 나가려고 하는데 취재진의 퇴장을 막으면서 퇴장할 건 아니고 하면서 대통령께 드릴 말씀을 적어왔다 그러면서 A4 10장 꺼내가지고 15분 읽은 거잖아요. 그다음에 문 닫고 하는 비공개 회담 때는 이재명 대표가 간단하게 질문하면 대통령이 길게 말씀을 하셔가지고 전체 의제 다 다루지도 못하고 몇 개 의제에 대해서 한 2시간 15분 정도 얘기를 했는데 그게 15대 85였다. 이재명 대표가 15정도 질문을 하면 85의 분량으로 대통령이 얘기를 했다고 하니까 역시 듣던 대로

◎ 진행자 > 아까 임경빈 작가는 나아졌다는 거 아닙니까. 원래 59분 얘기하고 1분 듣는데 85대15로 얘기했다고 나아졌다는 거 아닙니까?

◎ 장윤선 > 그 정도였다면 이게 사실은 듣겠다고 초청한 거 아닙니까. 그러면 들었어야죠. 근데 듣지 않고 본인 얘기가 더 길었다라는 것은 역시 바뀔 태도도 없고 그냥 기존의 방법대로 하겠다 국정운영 기조를 바꾸지 않겠다 이런 걸로 보이고요. 대통령실에서 어떻게 입장을 밝혔냐 하면 협치의 첫걸음이고 총선 민심 수긍의 과정이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저는 수긍이라는 단어가 일단 부적절하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냥 총선 민의를 전폭적으로 받아들일 생각은 없구나. 정말 답답하다라는 생각이, 답 없는 회담이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장성철 > 하나마나 한 회담이었죠. 지금 민주당과 이재명 당대표의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은 언론 보도에도 다 나와 있고 몇 차례 다 당에서 발표했기 때문에 굳이 이 정도의 얘기를 하려고 영수회담을 처음 한 것은 결국에는 대통령께서는 경청하겠다라고 약속을 하셨지만 설명하고 싶어 했던 것 같아요. 국무회의 때도 설명, 지금도 설명, 우리 잘하고 있는데 오해하고 있는 거니까 잘 들어봐. 이 정도 수준이 아니었느냐.

◎ 진행자 > 80대15도 설명이고요.

◎ 장성철 > 그렇죠. 설명이죠.

◎ 진행자 > 그런데 이 영수회담 자체가 원래는 총선 참패에 대한 민의를 받아가지고 야당 총수에게 만나자고 제안한 거 아닙니까? 근데 국민들이 보기에는 민의를 받아서 만나자 그랬는데 한 치도 안 물러나는 모습만 보여줬단 말이에요. 그럼 어떻게 되는 건가요?

◎ 장성철 > 최소한 어떠한 합의문의 형식적인 거라도 발표를 하거든요. 그런 것도 없었잖아요. 서로 조율 과정 중에서 상당히 갈등과 분란이 있었다, 우리가 저번 주에 보도를 봤었잖아요. 그 연장선상인 것 같아요. 실무회담의 연장선상. 그러니까 대통령실에서는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했다, 그냥 이 정도로 의미를 부여하는 거 아니겠어요. 제가 처음부터 얘기했듯이 기대할 게 별로 없었던 회담이 아니었나.

◎ 장윤선 > 사실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해야 되는 얘기를 다 했어요. 거의 쭉 제가 메모하면서 보면 사실 그동안 문제라고 지적됐던 언론 문제, 특히 정부 비판적인 방송에 대해서 중징계가 계속 이어지고 압수수색이 있는데 이런 거 바꿔야 되는 거 아니냐 얘기하면서 MBC 또 JTBC KBS YTN 최근에 있었던 방심위 법정 제재와 관련해서 제기한 것에 대해서 전부 인용이 됐지 않습니까. 법원에서. 그런 문제를 제기했을 때 대통령이 전혀 그걸 모르는 것 같고 보고를 못 받은 것 같다.

◎ 진행자 >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를 보고받지 못하는 것 같다.

◎ 장윤선 > 예, 그렇죠. 그런 것 같다 이런 등등의 얘기를 하기도 하고 이거 말고도 민생 회복 조치 여러 가지 의제들에 대해서 다 던졌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이 수용적 태도를 보이기보다는 85의 분량으로 이게 왜 안 되는지를 다 설명을 하고 특히 이태원참사 특별법과 관련해서는 독소조항 때문에 이거 해소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입장을 계속 고집을 하고 있는데 그 독소조항이라는 게 사실은 굉장히 큰 게 아니라 조사위원회가 어떤 조사를 하면서 자료 협조 안 하고 이런 등등에 대해서 검찰이 실제로 영장을 청구할 수 있도록 청구하는 이런 거를 부탁하는데 그게 독소조항이어서 안 된다라고 얘기하고 있는 건데요. 이런 등등을 보면 이게 되는 방향으로 논의를 했다고 보기에는 의료개혁 정도 하나이고 나머지의 전체적인 의제들에 대해서는 왜 안 되는지에 대해서 깊이 설명하는 그런 태도였다.

◎ 진행자 > 유일하게 합의된 완벽한 합의도 아니고요. 근데 의료개혁이라는 것도 민주당이 던진 게 아니고 이것도 대통령이 원래 던진 것을 민주당이 수용하는 형태 아닙니까?

◎ 장윤선 > 그렇습니다.

◎ 장성철 > 협력하겠다 뭐 이 정도였죠. 근데 이제 이재명 당대표로서도 아쉬움이 남는 회담이었을 것 같아요. 문제 제기하는 것만으로 그쳤다라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잖아요. 어려웠을 거예요. 처음 만나는 거기 때문에 충분히 입장은 이해하긴 하지만 어느 하나 정도는 대통령으로부터 양보를 이끌어 내거나 아니면 민심을 받아들이는 조치를 하겠다라는 약속을 얻어내는 것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협상의 기술상.

◎ 진행자 > 그거 하려고 실무회담 했는데 안 된 거 아닌가요?

◎ 장윤선 > 그렇죠.

◎ 장성철 > 안 되니까 양 지도자끼리 모여가지고 결단을 통해서 이끌어내야 될 거 아니에요. 결과물을. 근데 그거를 결과물을 못 이끌어낸 거는 제가 이재명 대표 막 비판하려는 게 아니라 그건 안타까운 부분일 수도 있다 말씀드려요.

◎ 장윤선 > 이런 것 같아요. 대화라는 게 서로 협력적으로 협치할 수 있는 마음이 돼야 가능한 약속들이 나올 수 있는 거죠. 근데 그게 아니라 한쪽 15% 얘기하는데 85%로 왜 안 되는지 막 설명하면

◎ 장성철 > 끊어야지, 잠깐만요. 장 기자님 그렇게 얘기하시면 안 되고요. 제 말 좀 들어보세요.

◎ 장윤선 > 저는 장 소장님의 말씀을 경청하기 위해서 끊고 있지만 대통령은 끊지 않고 85%를 계속 얘기를 했다 라는 사실인 거죠. 그러니까 그 상황에서 아, 이렇게 되는 거지 잠깐만요. 대통령님 그게 아니고요, 이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보자면 사실은 대통령이 물러설 생각이 없었던 거죠. 전체 의제에 대해서 국정운영의 기조는 옳아. 다만 홍보나 이런 것들이 부족한 거야. 공무원들의 문제야. 이를테면 다시 한 번 공직기강을 잡아야 돼, 이런 판단하고 있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게 그대로 야당 대표를 만나서도 똑같은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거다. 제가 보기에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바꿀 생각이 없다는 거.

◎ 진행자 > 바꿀 생각이 없고, 근데 이 상황에서 보면요. 대통령실은 그래 이제 대화의 물꼬를 텄어. 난 들을 준비가 돼 있어. 이런 모양새를 보여준 것만 해도 괜찮다고 평가를 하는 것 같아요.

◎ 장윤선 > 네, 굉장히 성과적으로 주장했어요.

◎ 진행자 > 대통령실은 그렇게 얘기를 하죠. 어떤 대화의 물꼬를 텄다. 그것만으로 의미가 있다.

◎ 장윤선 > 맞아요.

◎ 진행자 > 그래놓고 국민들이 보기에는 국민들이 요구하는 사항은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정치적 득실은 어떤가요? 오늘 회담 자체 장 소장님 보시기에는.

◎ 장성철 > 권 앵커님 대화의 물꼬가 그동안 막혀 있던 게 야당대표 때문에요? 민주당이 우리 절대로 대화 안 할 거야 이런 건 아니잖아요. 대화 물꼬는 언제든지 대통령실에서 주도권을 갖고 뚫을 수 있었단 말이에요. 이걸 성과를 내세운 것 자체가 별로 성과를 내고 싶지 않아라는 자기고백이 아니었느냐라는 생각이 들고요. 앞으로도 이 대화를 유지해 나갈 생각은 없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정치적 상황이 예측하기 쉽지는 않겠지만 소통과 협치가 계속되길 희망한다, 이제 이렇게 바람이 들어갔잖아요. 아니 결정권은 대통령실에 있는데 자기네들이 희망과 바람을 얘기하는 것은 안 하고 싶다. 안 하겠다 그렇게 읽혀집니다.

◎ 장윤선 > 앞으로 종종 만나기로 했고 두 분이 만날 수도 있고 또 여당 지도체제가 들어서면 3자 회동도 할 수 있고 어떤 형식으로든 계속하겠다라는 게 대통령실의 입장이긴 한데요. 사실 여당이 오늘 굉장히 불쾌해 했거든요. 사실상 패싱 당했다 이러면서 여러 가지 꿔다놓은 보릿자루 신세가 됐다, 이런 워딩들이 막 나왔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이번 영수회담을 둘러싸고 여당의 불만이나 이런 것들이 증폭될 수가 있어요. 그랬을 때 이걸 계속할 수 있을지, 그게 아니라 일단 또 지지층 달래기에 들어가야 되고 오늘 지지율이 사상 2022년 임기 첫 해 8월 이후 최저치를 또 찍었기 때문에 아마도 또 집토끼 단속에 들어가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똑같은 상황이 되풀이 반복되는 거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장성철 > 제가 대통령실 취재는 아직 안 해봤는데 분위기는 이런 것 같아요. 우리가 잘 설명했고 이재명 대표 강하게 얘기할 줄 알았더니 얘기도 못하대, 우리 대통령이 얘기하니까, 대단히 만족스러워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 진행자 > 불안하네요.

◎ 장성철 > 왜요, 제가 불안해요?

◎ 장윤선 > 대통령실의 인식이.

◎ 진행자 > 인식이 불안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추정이시니까.

◎ 장윤선 > 근데 오늘 대통령이 다섯 번 고개를 끄덕였거든요. 근데 중요한 포인트 중에 하나는 이재명 대표가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을 국정파트너로 인정해 주면 좋겠다, 이 대목에서 그래야죠 이게 아니라 고개만 그냥 끄덕끄덕했다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거부권과 관련해서 유감 표명하고 향후 국회 결정을 존중하겠다라는 약속을 해주시면 참 좋겠다, 정중히 요청드린다. 답변하지 않고 또 고개만 끄덕끄덕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럴 수 있지 그런 말을 할 수 있지 이런 식의, 그리고 또 이재명 대표가 15분 동안 아주 길게 얘기했는데 짧게 앞으로 우리끼리 한번 얘기 해봅시다라고 한 다음에 들어가서는 본인 얘기를 한 80% 정도 쫙 해버린 이런 상황이죠.

◎ 장성철 > 저는 얘기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주목을 해보고 싶어요. 총리 문제에 대해서는 얘기를 안 했다면서요. 근데 우리는 당연히 총리 문제는 야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임명 자체가 불가능하니까 어느 정도 그냥 예의상으로라도 야당에서 추천해 주실 분이 있습니까? 아니면 이런 분들 우리가 검토하고 있는데 어떠십니까? 이렇게 얘기할 수 있었을 텐데 이러한 언급이 없었다라는 것 자체가 어떠한 포석인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 진행자 > 한덕수 총리 관운이 또 길어지는 거 아닌가요.

◎ 장윤선 > 그럴 수도 있죠.

◎ 장성철 > 최소한 3개월은 이미 보장받은 거다라고 봐야 되겠죠.

◎ 장윤선 > 장 소장님은 대통령실이 굉장히 성과적이다 이렇게 평가할 거다, 기분 좋게 이렇게 받아들일 것 같다 추정하셨는데 저는 아닐 것 같아요. 저는 대통령 화났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서로 기분 좋게 악수하고 딱 앉았는데 앉자마자 풀기자단이 퇴장하려고 하니까 이재명 대표가 퇴장할 건 아니고 제가 대통령께 드릴 말씀이 있다 하면서 15분을 읽었잖아요. 혹시 표정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대통령 안색이 굉장히 안 좋았습니다. 작심하고 15분을 내 앞에서 얘기를 해,

◎ 진행자 > 그래서 들어가서 85분 얘기.

◎ 장윤선 > 갚아준 건데 어쨌든 초반에 형식의 구애 없이 이렇게 했지만 길게 얘기한 것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저는 불쾌했을 것 같은데요.

◎ 장성철 > 장윤선 기자님이 쭉 앞에서 얘기를 했지만 결론적으로 이 회담의 결론은 대통령 안 바뀌겠구나, 그게 결론 같아요.

◎ 진행자 > 그렇죠. 그렇게 느낀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결국 국정운영 스타일도 사람이 하는 문제인데 사람 쉽게 안 바뀐다 이런 얘기가 가장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 장성철 > 그렇게 그게 되면 제가 상당히 우려스럽게 생각을 하는 것은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하고 또한 원내대표를 본인이 원하는 사람 또 추대 받게 하고 그러면 전당대회 때 당대표나 최고위원들 본인이 생각하는 사람 그대로 선출되도록 하게 될 거다 그런 생각이 들어가지고 참 국민의힘 앞날이 암울하다라는 쪽까지도 생각할 수밖에 없네요.

◎ 장윤선 > 지금 보면 정진석 비서실장 친윤, 윤핵관 핵심이죠. 그리고 원내대표 누구입니까. 이철규 의원이 지금 급부상하고 있죠. 결국은 정부여당을 다시 또 친윤체제로 강화하겠다는 것이고 법률수석실 만들어서 어떻게 하겠습니까. 사정기관들 특히 검찰 장악하려고 할 걸로 보이는데 중요한 포인트는 대통령의 지지층이 지금 붕괴되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TK에서 자세한 사항은 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하시면 되는데, 25%를 찍었어요. 긍정 평가가. 그리고 중도층이 13%, 제가 지금 말씀드리는 건 갤럽여론조사인데요. 60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대통령을 지지할 거야라고 결심하고 있는 TK가 무너진다는 것은 이 정부에 굉장히 안 좋은 시그널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바뀌지 않을 거야. 내가 옳아. 그리고 나는 다시 친윤체제를 강화해서 그립을 더 세게 갖고 그리고 더 적극적으로 개입할 거야라고 한다면 그리고 야권은 귀 막고 눈 감고 그냥 내 길대로 갈 거야 이렇게 다시 또 불통의 이미지를 가져간다면 국민들이 지지하기 굉장히 어려워지는 거죠.

◎ 장성철 > 권순표 앵커님 권력자들이나 대통령들이 착각하는 게 있어요. 민심에 밀리면 자기네들은 죽는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래서 그립감을 더 세게 갖는 거죠. 2016년 재판이에요. 총선 지고 나서 전당대회 열어가지고 친박 지도부 완벽하게 꾸려가지고 당을 장악했다. 우리는 한 치의 권력 누수도 없이 레임덕도 없이 우리는 국정 운영할 수 있어 이런 자신감을 내비치는 거거든요. 그 일이 또 반복될까봐 저 두려워요.

◎ 진행자 > 장 소장님 말씀하셨지만 제가 대통령실의 정서를 가장 유사치로 대변한다고 보는 분 중에 한 분이 서정욱 변호사입니다. 그분이 나와서 뭐라고 말씀을 하셨냐면 이쪽 오른쪽에 많이 가 계신 분들은 지금 이 영수회담에서 합의가 나오면 지지율이 반토막 날 거다. 여기서 더 밀리면 안 된다. 그것만 지키면 25%는 간다. 그 뼈대.

◎ 장성철 > 그래서 뭐하려고요. 25% 해가지고 뭐하려고요?

◎ 장윤선 > 25% 가지고 뭐한대요?

◎ 진행자 > 당황스럽습니다. 뭐하려고 그랬는지.

◎ 장윤선 > 이런 거예요. 25% 지지율 가지고 뭘 할 수 있겠어요.

◎ 장성철 > 이렇게 4명이 모여 있으면 3명이 반대자고 1명만 옹호하는 거잖아요. 그럼 1명이 바보가 돼요.

◎ 진행자 > 근데 말씀을 전해드리는데 왜 저한테 물어보세요. 뭐하려고 그러는지 제가 어떻게.

◎ 장윤선 > 뭐라고 하는 게 아니라 저는 보수의 소위 얘기하는 극우 보수들의 인식이 너무나 우스꽝스러운 거예요. 지금 30% 지지율 25% 지지율만 있어도 대통령 임기 3년 채우면 된다. 그 다음은 어떻게 할 건데요. 3년 이후에는 어떻게 할 건데요.

◎ 진행자 > 그리고 장 기자님 소개해주신 여론조사가요. 한국갤럽 여론조사고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자체 조사한 내용입니다.

◎ 장성철 > 국민의 지지율이 담보되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편해하는 국정 운영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정책들을 대통령이 할 수가 없어요. 공무원연금 개혁, 건강보험 개혁, 국민연금 개혁 못해요. 그런데 25%의 지지율 가지고 만족한다라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착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대통령 직을 유지하고 가겠다,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 장성철 > 그게 목적이어야 돼요? 그게 목적이면 안 되죠.

◎ 장윤선 > 연금개혁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이 결단해서 빨리 추진하면 좋겠다라고 했는데 대통령은 어떤 입장이냐면 그렇게 하지 말고 주호영 위원장도 빨리 서둘러야 된다 이렇게 막 주문들을 하고 있는데 21대 국회 얼마 안 남았으니까 22대 국회로 넘겨서 논의해라. 시급한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 거예요. 그런데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은 윤석열 정부가 내세웠던 3대 개혁 과제입니다. 임기 2년이 지나도록 그 어떤 내용도 지금 나온 게 없거든요. 그렇다면 대통령이 더 적극적으로 야당에 이러 이렇게 하려고 하니까 협조해 주십시오 이렇게 해야 되는데 이렇게 된 건 22대 국회로 넘겨가지고 그때 천천히 한번 논의해 봅시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 이걸 도대체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의제나 아젠다로 생각할 수 있는 거야 없는 거야 라고 야당에서는 도대체 어떻게 된 거지 이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는 겁니다. 근데 전반적으로 다 그래요. 모든 의제에 대해서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뭘 한다라는 인상이 없습니다. 그리고 여야정 협의체도 사실상 거부한 걸로 보인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민생회복지원금도 마찬가지고, 뭘 하겠다는 게 없어요. 대체로 다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대통령으로서 뭘 열심히 하겠다, 난 이걸 하겠다 이게 없는 회담이었다.

◎ 진행자 > 제가 기억하는 하나, 난 이걸 하겠다는 의대 증원 하나 하겠다고. 그거 외에는 특히 하겠다는 게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장성철 > 국가의 정책과 결정이 의지만 가지고 되는 거 아니잖아요. 문제를 풀어가야 되는데 의대 정원 문제도 그냥 문제 제기만 해놓고 내팽개쳐 둔 것 같아요. 문제 해결 능력이 국정 운영에 무한한 책임을 갖고 있는 권력을 가진 분들이 잘 처리해야 된다라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모든 걸 거부했으면요. 야당으로서는 의석을 가지고 밀어붙이는 수밖에 없다, 이런 판단을 하지 않을까요, 어떻습니까?

◎ 장윤선 > 근데 저는 민주당이 그렇게 강경 투쟁 막 할 것 같지는 않아요. 근데 일단 투트랙 전략이라고 보이는데요. 하나는 계속 만나겠죠.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할 거고 그리고 국회에서 예정된 트랙은 예정된 방법대로 밟을 걸로 보입니다. 특검 정국 당연히 다가오고 있는 것이고요. 그거는 예정된 수순대로 트랙 밟아나가고, 다만 대화의 틀은 계속 가져갈 거다. 그래서 저는 대화와 국회 두 가지 수레바퀴를 계속 돌리면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통령이 안 만나지는 않겠죠.

◎ 진행자 > 만나긴 만난다. 계속.

◎ 장윤선 > 그런데 대통령이 과연 만나줄 것인가 저는 그게 의문입니다.

◎ 진행자 > 만나자는 요청은 계속할 것이다.

◎ 장윤선 > 예, 그럴 것 같아요.

◎ 장성철 > 총선 때 대통령실과 용산과 국민의힘은 고장이 났다라는 거를 국민들이 평가해준 거잖아요. 대통령실은 고장 난 거를 고칠 생각이 없는 것 같고 국민의힘은 지금 내부수리를 계속하고 있어가지고 대화할 상대가 없을 것 같아요. 답답할 거예요. 야당도.

◎ 장윤선 > 정말 답답합니다.

◎ 진행자 > 답답합니다. 국민 입장에서는 답답합니다. 뭐가 굴러가서 지금 상황이 굉장히 안 좋지 않습니까. 저도 별 크게 기대는 안 했지만 뭐 하나라도 합의 돼가지고 한 발 전진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큰 기대는 안 했습니다만.

◎ 장윤선 > 사실 민생회복지원금 같은 걸 만약에 집행한다고 결정하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더 올라갈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런데 그조차도 안 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하여간 여러 가지 재정의 어려움 등등 때문에 안 된다라는 거부 입장을 확실히 밝혔기 때문에 저는 의지의 문제도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뭘 역할을 해보겠다라는 생각이 있는 건지.

◎ 장성철 > 그러한 반응이 분명히 대통령으로부터 나올 거라고 생각을 했으면 이재명 대표도 조금 더 확실하게 설득을 하고 성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이번 회담에 임하는 기본적인 자세가 되어야 했는데 그걸 못 이끌어낸 것은 그래도 조금은 정치력이 부족한 거 아니냐.

◎ 장윤선 > 장 소장님 너무 오늘 보수우파 패널로서 열심히 하려고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 장성철 > 저는 걱정돼서 그래요.

◎ 장윤선 > 오늘 회담은 상식적인 국민의 눈높이에서 하시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직업윤리에 충실하려고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 장성철 > 그래도 설득해가지고 성과를 이끌어내시면 좋지 않을까.

◎ 장윤선 > 민생회복지원금은 대통령이 단칼에 잘랐다는 거거든요. 근데 이런 거 단칼에 자르면

◎ 장성철 > 그러시면 안 됩니다, 대통령님. 막 이렇게.

◎ 진행자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장성철, 장윤선 두 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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