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케이 측 "대마 흡연 자수…필로폰 검출은 사실 아냐"

박상후 기자 2024. 4. 2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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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식케이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 패션 브랜드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래퍼 식케이(본명 권민식·30) 측이 마약 투약 혐의 관련 입장을 밝혔다.

식케이의 법률 대리인은 29일 '의뢰인은 군 복무 중 입은 어깨회전근개 부상 치료를 위해 지난 1월 15일부터 1월 18일까지 입원하여 전신 마취를 동반한 수술을 받았다. 의뢰인은 수술 과정에서 마취를 위해 프로포폴과 리도카인 등 향정신성의약품, 기타 전신마취제를 투약했고, 수술 이후부터 퇴원할 때까지는 통증완화를 위한 트라마돌 등 성분이 포함된 진통제, 수면장애로 인한 수면제를 투여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뢰인은 퇴원할 때까지 수면제를 처방받았음에도 수면장애가 계속됐고 퇴원 이후에도 간병을 위해 가족과 함께 있던 중 섬망증세가 나타나 집을 나서게 됐다. 의뢰인은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에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마약 투약 사실이 있다며 자수 의사를 밝혔고 지구대를 거쳐 서울용산경찰서에서 임의동행 상태로 조사를 받고 훈방되어 귀가한 사실이 있다'고 덧붙였다.

식케이 측은 '경찰 출석할 때까지는 물리적으로 마약을 투약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실제로 의뢰인이 서울용산경찰서에서 채취한 소변 시료에서는 현재 언론에 언급되고 있는 필로폰 등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는 않았다. 종류를 막론하고 마약을 투약한 상황은 아니었음을 밝혀드린다. 의뢰인이 경찰 출석 과정에서 한 행동은 마약류 투약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수술 이후 발생한 섬망증세에 기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뢰인의 모발검사결과에서도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사실이 없다. 이는 해당 조사에 변호인으로서 입회한 저희 법률대리인 측이 서울용산경찰서에서 제시한 모발감정서를 통해 직접 확인한 내용이다. 따라서 수사 중인 피의 사실에 대하여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단정적으로 보도된 기사, 특히 '모발에서는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사실이 확인됐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정중히 정정보도 내지는 반론을 반영한 보도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식케이 측은 '대마 단순소지, 흡연혐의에 대해 자수했으며 해당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 다만 대마를 소지하고 흡연한 시점은 서울용산경찰서에 출석한 때가 아니라 앞서 말씀드린 어깨회전근개 수술 이전이다. 의뢰인은 아티스트라는 직업의 특성상 보도로 인해 명예가 실추되면 이를 회복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이 사건의 실체가 밝혀질 때까지 추측성 보도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배려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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