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하면 내가 떠오를 수 있게” ‘최강’ 신진서는 더 위를 바라본다
“바둑하면 가장 먼저 제가 떠오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게요.”
누구나 인정하는 최강자지만, 신진서 9단은 여전히 배가 고프다.
신진서는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의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시상식에서 “커피하면 가장 먼저 맥심이 생각나는데, 바둑하면 아직까지는 내가 생각나지 않는 것 같다”며 “앞으로 바둑하면 가장 먼저 내가 떠오를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진서는 지난 15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막을 내린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서 김명훈 9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4기에 이어 대회 2연패이자 통산 3번째 맥심커피배 우승이다. 신진서보다 맥심커피배를 더 많이 우승한 기사는 은퇴한 이세돌 9단(5회)과 박정환 9단(4회) 뿐이다.
신진서는 “지난해에 이어 우승하게 돼 굉장히 기쁘고, 입단하기 전부터 나오고 싶었던 대회인데 이렇게 3번째 우승을 할 수 있어서 뿌듯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당연히 3연패에 도전해 보고 싶다. 박정환 사범님과 이세돌 사범님이 많은 우승을 기록하셨기 때문에 그 기록까지 깰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해 처음으로 맥심커피배에 출전해 두 번째 출전이었던 올해 결승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한 김명훈은 “입단을 꿈꿀 때부터 나가고 싶었던 대회였는데 이렇게 두 번 만에 결승에 올라 기쁘다”며 “내가 부족해서 졌지만 충분히 잘했따고 생각한다. 우승 경험이 적어서 많이 떨면서 뒀는데 다음 대회에서는 좀 더 잘해서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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