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청소년 도박 범죄…금융 교육으로 ‘원천 차단’
[KBS 전주] [앵커]
최근 청소년 인터넷 도박 문제가 사회적 우려를 낳으면서, 10대들의 철저한 돈 관리와 금융 교육이 강조되고 있는데요.
한 지역 은행이 시행하는 청소년 디지털 금융 교육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KBS 9시뉴스/지난 18일 : "도박 참가자도 대부분 중학생이었고, 심지어 초등학생까지 포함돼 있었습니다."]
최근 실시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도박 특별 단속에 적발된 2천 9백여 명 가운데 10대는 천여 명, 35%를 차지했습니다.
중·고등학생이 가장 많고, 초등학생도 포함돼 있습니다.
잇단 청소년 도박과 금융 사고로 관련 교육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커진 상황.
학생들이 디지털 기기를 통해 계좌 개설과 송금, 카드 발급 같은 인터넷 뱅킹 업무를 체험합니다.
옆 창구에서는 안정형과 공격형 등 자신의 투자 성향을 확인하고, 펀드와 주식 같은 상품도 살핍니다.
평소 알지 못한 은행 업무와 투자 지식을 쌓다 보면 돈과 금융에 대한 이해가 깊어집니다.
특히 온라인 게임 머니를 주고 받으며 돈에 대한 무딘 개념을 바로 잡고 도박과 현실도 구분하게 됩니다.
[박서연/중학교 1학년 : "친구들이 게임 머니로 거래하는 거 많이 봤었는데, 여기 와서 보니까 돈이 얼마나 소중하고 관리를 잘해야겠다는 걸 배웠어요."]
청소년들에게 돈과 은행, 투자 같은 금융을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디지털 체험 교육장.
지난 2022년부터 4천 명 가까이 다녀갔는데, 자산을 모으고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법까지 배워 인기입니다.
[박정훈/전북은행 홍보팀장 :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전북은행의 사회 환원 활동임과 동시에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금융 지식과 경제관을 심어주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북은행은 잇단 청소년 도박 사건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금융 교육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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